“딸이 더 좋아, 아들은...” 내가 나이 들어 아프면 누가 곁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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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너를 더 챙겼어야 하는데..."
한국인 중 50대 이하는 아들보다는 딸을 더 원했다.
서두의 사례처럼 딸이 아들보다 세심해 노부모를 더 챙기는 성격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자녀를 둔 30, 40대 남편은 "딸 키우는 재미가 아들보다 낫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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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4개국 성인 4만 4783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조사에서 딸 선호 상위 5개국 중 한국(28%)이 1위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0/KorMedi/20250810140417882dmeu.jpg)
"미안하다, 너를 더 챙겼어야 하는데..."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투병 중인 80대 어머니가 중년의 딸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뇌혈관 문제로 한쪽 몸이 마비되고 눈이 잘 안 보이는 어머니는 자신을 돌보는 딸에게 "미안하다"고 되뇐다. 외아들은 아픈 어머니를 자주 찾지 않는다고 했다. 어머니는 투병 전까지 아들을 끔찍하게 아꼈다. 딸이 '차별'이란 말을 떠올릴 정도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의 아들 선호 현상이 급격하게 퇴조하고 있는 현상을 알아보자.
50대 이하 "아들보다 딸이 더 좋아"…한국인의 남아 선호 58%에서 15%로 감소
한국인 중 50대 이하는 아들보다는 딸을 더 원했다. 특히 30, 40대 여성의 여아 선호(40%대) 경향이 두드러졌다. 60대 이상에서만 남·여아(23%·20%) 선호가 비슷했다.
갤럽 인터내셔널이 2024년 11월 11~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한국인의 남아 선호가 1992년 58%에서 2024년 15%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1992년 같은 조사에선 한국인의 58%가 아들, 10%가 딸을 원했다, 당시 연령별 아들 선호 비율은 20대 42%, 30대 54%, 40대 65%, 50대 이상 79%였다. 30여 년 전 20대는 2024년 대부분 50대가 되었고, 그들의 선호 자녀 성별은 남아 14%, 여아 28%, 무관 57%로 바뀌었다. '결혼하면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1995년 45%에서 2008년 24%로 줄었다.
"딸 선호" 한국이 세계 1위…"어, 이렇게 변했나?"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딸 선호"는 한국이 세계 1위로 나타난 것이다. 세계 44개국 성인 4만 4783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조사에선 딸 선호 상위 5개국 중 한국(28%)이 1위였다. 이어 일본·스페인·필리핀(26%), 방글라데시(24%) 순이었다. 특히 1위 한국은 아들·딸 선호 격차가 10%포인트를 넘었다. 선호하는 자녀로 아들 15%, 딸 28%였다, 일본은 14% 대 26%였다. 아들 선호 상위 5개국은 인도(39%), 필리핀(35%), 에콰도르·중국(24%), 영국(21%)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통계청 조사에서도…아들 선호 현상 퇴조 확인
이같은 추세는 우리나라 통계청의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 116.5명으로 아들이 최고 비율이었지만, 2023년은 105.1명이다. 2000년까지 110명을 웃돌다가 2008년 이후로는 자연 성비 범위(103~107명)에 머물고 있다. 뿌리깊었던 아들 선호 현상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공식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회 전반 변화와 맞물려…"딸 키우는 재미가 아들보다 낫다"
아들 선호 현상 퇴조는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유산 분배 등에서 아들, 딸 차별이 점차 없어지고 제사 등 남성 중심의 전통 가례문화도 줄고 있는 추세다. 서두의 사례처럼 딸이 아들보다 세심해 노부모를 더 챙기는 성격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한 개인의 사례를 일반화할 순 없다. 주의가 필요하다. 두 자녀를 둔 30, 40대 남편은 "딸 키우는 재미가 아들보다 낫다"고 말한다. 이들은 나이 들어도 딸을 더 선호할 것 같다. 하지만 극심한 저출산 현상으로 한 자녀가 많아 아들, 딸 선호는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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