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크리스탈, 故이민 보낸 심경 밝혔다..."사랑 그 자체였던 나의 반쪽" [전문]

장민수 기자 2025. 8. 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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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 이민, 지난 5일 사망
크리스탈, SNS 통해 심경 전해

(MHN 장민수 기자) 그룹 애즈원 크리스탈이 절친한 친구 고(故) 이민(이민영)을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10일 크리스탈은 자신의 SNS에 "요 며칠은 제 인생에서 가장 버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노래할 때 늘 곁에 있었던 나의 파트너, 가장 친한 친구, 나의 반쪽 민이를 떠나보내고 나니까 마음 한켠이 뚝 떨어져 나간 느낌이다"라며 "그 빈자리는 평생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어 "우린 언제나 한쌍이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붙어 살면서 숨 쉬고, 먹고, 웃고, 울고. 같은 삶을 나눴던 진짜 나의 반쪽"이라고 말했다.

함께 애도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크리스탈은 "이런 글을 올릴 생각은 없었다"라면서도 "너무 힘들고 말로 꺼내는 것조차 어렵더라. 그런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위로 덕분에, 이 슬픔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민에 대한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민이는 사랑 그 자체였다. 쇼핑 좋아하고, 먹는 거 좋아하고, 웃음 많고, 맛있는 음식이라면 몇 시간이고 기다리면서도 먹었다. 무엇보다 늘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가진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었다"라며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 중 가장 따뜻한 영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민이를 잘 보내줬다. 이제 그녀는 더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을 거다. 늘 가만히 있질 못하던 민이니까, 지금도 어딘가에서 바쁘게 웃고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애즈원 이민(왼쪽), 크리스탈

끝으로 그는 소속사 브랜뉴뮤직과 팬들,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매일, 매 순간 널 그리워할 거야. 나의 반쪽, 나의 친구, 나의 가족, 나의 또 다른 나"라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이민과 크리스탈은 1999년 애즈원 정규 1집 'Day By Day'로 데뷔했다. 이후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등이 히트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민은 지난 5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진행됐고 9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이하 크리스탈 SNS 글 전문

요 며칠은 제 인생에서 가장 버거운 시간이었어요. 노래할 때 늘 곁에 있었던 나의 파트너, 가장 친한 친구, 나의 반쪽 민이를 떠나보내고 나니까 마음 한켠이 뚝 떨어져 나간 느낌이에요.그 빈자리는 평생 채워지지 않겠죠. "민" 하면 "크리스탈", 우린 언제나 한쌍이였어요. 인생의 절반 이상을 붙어 살면서, 숨 쉬고, 먹고, 웃고, 울고 같은 삶을 나눴던 진짜 나의 반쪽.

이런 글을 올릴 생각은 없었어요.너무 힘들고 말로 꺼내는 것조차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위로 덕분에, 이 슬픔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돼었어요.민이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란 걸 다시 알게 되었어요.

민이는 사랑 그 자체였어요.쇼핑 좋아하고, 먹는 거 좋아하고, 웃음 많고, 맛있는 음식이라면 몇 시간이고 기다리면서도 먹었죠. 무엇보다 늘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가진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 중 가장 따뜻한 영혼이었어요.

최근 며칠 동안, 지난 26년간 우리 삶을 함께해준 소중한 사람들과 민이를 기억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아픈 추억 속에서도 따뜻한 순간들이 떠올랐고, 다시 만나게 된 분들 덕분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여정을 이런 이유로 걷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여러분의 사랑, 기억, 따뜻한 말 한마디 하나하나가 큰 위로가 되었어요. 여러분 덕분에 저희는 그동안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었고, 함께 무대 위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민이를 잘 보내줬어요.이제 그녀는 더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을 거예요. 늘 가만히 있질 못하던 민이니까, 지금도 어딘가에서 바쁘게 웃고 있겠죠.

그리고 Brand New Music, bigrhymer,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 20년 넘는 시간 동안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민이를 저만큼 사랑해줘서, 그녀의 마지막 길이 아름답도록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제가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숨 쉴 틈을 만들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민이는 엄마와 짱아, 토비 곁에서 함께 편히 쉬고 있을 거에요. 그 생각에 제 마음도 조금은 편안해졌어요. 매일, 매 순간 널 그리워할 거야.나의 반쪽, 나의 친구, 나의 가족, 나의 또 다른 나.

Forever As One.

 

사진=크리스탈 SNS,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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