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두고 대규모 세계유산축전 행사 배경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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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30억 원의 대규모 세계유산축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행사와 관련된 업체 선정과 프로그램 결정 등의 핵심적인 문제는 경주시 출연기관이자 문화유산 연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제안서 평가와 업체 선정은 모두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우리는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각 업체와 긴밀히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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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주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단체가 문화콘텐츠 관련 사업 진행해 특혜 의혹 제기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30억 원의 대규모 세계유산축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은 축제와 같은 문화콘텐츠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 아닌 문화유산 연구기관이 맡아 특정기관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주시는 최근 국비 12억 원을 포함해 도비 5억4천만 원과 시 예산 12억6천만 원 등 30억 원의 사업비로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경주시 주최, 국가유산진흥원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주관으로 진행한다. 경주역사유적지구,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등지에서 9월12일부터 10월3일까지 일정으로 5개 업체가 참여해 14개 세부행사와 홍보, 국제학술콘퍼런스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와 관련된 업체 선정과 프로그램 결정 등의 핵심적인 문제는 경주시 출연기관이자 문화유산 연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주지역 문화단체 관계자들은 "대규모 문화행사를 사전에 치밀한 계획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전문기관도 아닌 문화유산 연구기관이 맡아 운영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큰 행사를 전문기관이 아닌 곳에서 주관하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시와 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 설립과 지원조례에 국가유산의 활용 및 보급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게 한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문화유산축전은 연구원이 시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경주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문화행사를 지역기관단체가 주관하면서 지역문화예술사업가들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과 부산, 대구 등의 외지업체에 몰아주어 지역정서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제안서 평가와 업체 선정은 모두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우리는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각 업체와 긴밀히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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