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실자산 ‘속도’…하반기 1조 추가 정리

최정서 2025. 8. 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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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가 부실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회는 지난해 1월 33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시작으로 부실 자산 정리에 나섰다.

하반기 1조원 이상을 털어낸다면 올해만 약 2조5000억원 이상의 부실자산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중앙회 차원의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해 부실 자산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성과가 있었다"면서 "부실 채권을 정리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목표 이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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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이미지.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저축은행업계가 부실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에 1조4000억원을 처분했고 하반기에는 최대 1조5000억원을 털어낼 계획이다.

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각 저축은행에 5차 공동 펀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5차 펀드 운용사는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등 5곳이다.

중앙회는 지난해 1월 33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시작으로 부실 자산 정리에 나섰다. 같은 해 6월 5000억원 규모로 2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3차 펀드(2000억원), 2분기 4차 펀드(1조2000억원) 등 1조4000억원 규모를 정리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경·공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보공개 플랫폼에서 저축은행이 대리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사업장은 총 35개로 6월 말(26개) 대비 감소했다.

대리금융기관은 PF 사업장에서 대주단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 통상 가장 많은 금액을 대출해 준 기관이 맡는다. 5월엔 100개였으나 두 달 사이 65곳이 줄어들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부실 채권 시장에서 지금은 매수 적기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하에 매수자들이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4차 펀드에서 큰 규모의 부실자산을 정리하면서 업계 총여신 연체율은 약 1.2%포인트(p),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약 5.8%p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3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9.00%로 지난해 말(8.52%) 대비 0.48%p 상승했다. 9%대 연체율을 2015년 말(9.2%)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8%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부실 자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는 하반기 최대 1조5000억원 처분을 목표로 잡았다. 애초 올해 2조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하반기 1조원 이상을 털어낸다면 올해만 약 2조5000억원 이상의 부실자산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중앙회는 부실채권(NPL) 정리를 위한 자회사인 ‘SB NPL 대부’를 출범했다. 대부업 영위를 위해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만 남았다. 3분기 중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 펀드 조성과 함께 NPL 자회사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면 부실자산 정리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의견 수렴하고 운용사가 선정되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부실 자산을 처분하길 희망하는 저축은행이 운용사와 협상을 통해 매각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면서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회 차원의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해 부실 자산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성과가 있었다”면서 “부실 채권을 정리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목표 이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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