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 여전한 손준호 선임 '없던 일로'... 충남아산 결국 '주장 재교체' 촌극


충남아산은 지난 9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경남FC전에 손준호가 아닌 김승호가 주장 완장을 찼다. 구단은 나흘 전 손준호가 후반기를 이끌 팀의 새 주장으로, 김종석·김승호·신송훈을 부주장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주장단 3명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부주장'으로 발표됐던 김승호가 손준호 대신 주장 역할을 맡은 것이다.
축구계와 구단 등에 따르면 배성재 충남아산 감독은 손준호 주장 선임 발표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손준호와 면담을 거쳐 주장 재교체를 결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충남아산 주장은 오랫동안 팀에서 뛰었던 박세직에서 손준호로 돌연 교체됐다가, 일주일도 채 안 돼 또 재교체됐다.


실제 손준호는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공안에 체포된 뒤 무려 10개월 간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 이후 가까스로 석방된 그는 수원FC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승부조작 혐의로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백을 호소했으나 팀 동료로부터 20만 위안(약 3900만원)을 받은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등 일부 석연찮은 해명 탓에 논란을 더 키웠다. 결국 수원FC는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1월 이를 기각하면서 '중국이 아닌 리그에서는' 선수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결국 손준호는 2월 충남아산에 입단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부천FC 서포터스가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해 그를 풍자하는 비판하는 걸개와 구호를 외치는 등 여전히 승부조작 의혹을 완전히, 또 적극적으로 털지 않은 채 선수 생활만 이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서포터스 아르마다는 손준호 주장 선임 발표 직후 성명서를 내고 "새로운 주장 발표에 강력히 반대한다. 구단의 일방적인 막무가내 운영 행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선수(손준호)는 승부조작 의혹이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입단부터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었던 선수를 팀 대표인 주장에 선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 주장단이었던 박세직, 이학민 선수는 구단 역사를 함께하고 충남아산FC 그 자체인 선수들이다. 구단의 역사인 기존 주장·부주장 대신 여러 의혹을 가진 선수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한 배경과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구단이 손준호에 대한 주장 선임을 철회하지 않을 시, 아르마다는 손준호 선수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철회하고 선수 네임 콜 또한 보이콧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부디 이 팀에 불미스러운 일과 사건, 구설수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는 호소로 구단 운영 전반에 걸친 비판적인 목소리도 담았다.
이처럼 축구계는 물론 팬들조차 거센 비판 목소리를 내자, 결국 구단과 선수단 내부에선 주장 재교체 논의가 이뤄졌다. 결국 당초 발표됐던 손준호가 아닌 김승호가 새롭게 팀의 주장 역할을 맡게 됐고, 손준호의 주장 선임 발표는 결과적으로 '없던 일'이 됐다. 손준호는 부주장 역할도 맡지 않고 주장단에서 아예 빠진다. 구단 측은 김승호의 주장 선임으로 김종석·신송훈만 남은 부주장단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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