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여름철 ‘불청객’ 어린이 수족구병

이석수 기자 2025. 8. 10.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철이 되면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보호자들의 하소연이다.

손, 발, 입안 등에 발진이 동반되는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71에 의해 발병되는 질환(콕사키 A 바이러스 5, 6, 7, 9, 10, 콕사키 B 바이러스 2, 5 등도 원인)으로 여름철과 가을에 유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한 맘인클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김용한맘인클소아청소년과의원원장

"아이가 입안이 아프다고 밥을 안 먹어요", "손과 발에 발진이 있어요"

여름철이 되면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보호자들의 하소연이다.

손, 발, 입안 등에 발진이 동반되는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71에 의해 발병되는 질환(콕사키 A 바이러스 5, 6, 7, 9, 10, 콕사키 B 바이러스 2, 5 등도 원인)으로 여름철과 가을에 유행한다.

질환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족구병은 입안에 통증을 동반하는 발진이 생기면서 음식 섭취량이 줄기도 하고, 간혹 수막염, 심근염 및 심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소아청소년질환 중 하나이다. 잠복기는 약 3~7일, 회복 기간은 7~10일 정도이다.

수족구병의 전파는 코와 목의 분비물, 침, 그리고 물집 진물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직접 접촉하게 되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주요 발병 연령층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인 영유아에게 잘 생기지만, 초등학생이나 성인에서도 생길 수 있다.

전염성이 높아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격리를 권유하며,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대략 7-10일 정도 격리하는 것이 좋다.

일부 환자에선 목젖 주위에만 병변이 보이는 경우 헤르판지나(Herpangina)로 진단하며, 초기에 입안에만 보이다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 수족구병으로 진단한다. 병변 위치에 따라 진단명을 달리할 뿐 원인균 뿐만 아니라 증상이나 합병증도 비슷하다.

대부분 대증치료(증상완화 치료)로 큰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하지만 병이 진행하면서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뇌수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과 폐출혈, 쇼크 및 급속한 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심근염, 심막염 및 쇼크 등도 생길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세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백신은 아직까지 없고, 전염성 질환이다 보니 손 씻기, 그릇 분리 등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하며, 환자와의 접촉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발진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므로 특별한 약을 바를 필요는 없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이 분포한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대개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호전된다.

특별한 치료는 없으나 항바이러스제 사용이나 중증으로 진행 시 정맥용 면역글로불린과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