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IA 최원준' 아닌 'NC 최원준'이다...뭐가 달라졌을까, 대반전이 숨어있다는데...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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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엄청 많던데."
최원준-이우성-홍종표, 김시훈-한재승-정현창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3대3 초대형 트레이드.
KIA의 간판 중 한 명이자 국가대표 외야수 최원준.
불펜 수혈이 급했던 KIA는 최원준을 매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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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말이 엄청 많던데."
최원준-이우성-홍종표, 김시훈-한재승-정현창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3대3 초대형 트레이드. 일단은 '윈-윈' 트레이드가 될 분위기다. 확실한 건 NC는 손해를 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원준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KIA의 간판 중 한 명이자 국가대표 외야수 최원준. 지난해 KIA 통합 우승 주역으로 올해 더 큰 활약이 기대됐다. 생애 첫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충격적이었다. 정말 이렇게 떨어질 수 있나 할 정도로 부진했다. 공격도 공격인데 그 안 좋은 흐름이 외야 수비에까지 미쳐 프로라고 할 수 없는 엉뚱한 실책까지 저질렀다. 5월에만 두 번이나 2군에 내려갔다.

그리고 트레이드까지 되고 말았다. 불펜 수혈이 급했던 KIA는 최원준을 매물로 내놓았다. 올시즌 후 FA로 거액을 안길 마음이 없다는 의미였다. 최원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FA 재수'를 해야할 판에, 분위기를 바꿔 심기일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트레이드였기 때문이다.
NC 이호준 감독이 최원준을 강력하게 원했다고. NC도 코너 외야는 자원이 풍족한데 중견수 자리가 구멍이었다. 테이블 세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선수도 부족했다. 이 감독에게는 최원준이 맞춤형 카드였다. 단, 지난해까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그리고 이 감독의 촉은 맞았다. 이 감독은 최원준의 실력을 믿고 2번-중견수로 계속해서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최원준이 보답하고 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 3연전부터 8일 KIA전까지 4경기 홈런 1개에 8안타를 몰아쳤다. 7일 키움전은 9회 극적 동점포를 터뜨렸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적 후 치른 10경기 타율도 2할9푼3리다.

이 감독은 최원준의 활약에 대해 "이게 원래 최원준의 모습"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여기 와서 폼을 바꾸거나 특별히 한 게 없다. 그냥 경기에 계속 내보내고 본인이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뿐이다. 타순도 찾아보니 2번에 있을 때 성적이 제일 좋았더라. 그래서 2번에 넣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기술적이 부분보다 심리적 문제가 그동안 최원준을 압박했다는 의미. 이 감독은 "우리 팀에 와서 이것저것 잘 되니, 수비도 신나게 한다. 나는 말도 없고 내성적인 선수라고 들어서 거기에 맞춰 대하려 했는데, 더그아웃에서 보니 말이 정말 많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원준이 NC에 완전히 달라졌다는 증거다.
KIA 이범호 감독도 떠나보내게 됐지만,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챙겼다고. 이호준 감독은 "이범호 감독이 트레이드 후 전화를 해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라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그 말이 맞았다. 정말 열심히 한다. 물론 홍종표는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상상력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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