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CIA 부국장 아들에 훈장…러軍 입대 후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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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의 아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CBS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이 이번에 훈장을 수여한 것은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미국인, 그것도 CIA의 부국장 아들이 러시아 편에 서서 싸우다 전사한 경우를 부각시키기 위한 심리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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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의 아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CBS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이 이번에 훈장을 수여한 것은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미국인, 그것도 CIA의 부국장 아들이 러시아 편에 서서 싸우다 전사한 경우를 부각시키기 위한 심리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휴전 중재를 위해 러시아를 찾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에게 줄리앤 갈리나 CIA 디지털혁신 부국장에게 전달해달라며 레닌 훈장을 건넸다.
공직의 공로를 기리는 레닌 훈장은 영국과 옛 소련의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던 킴 필비를 비롯한 고급 정보요원들에게 수여된 바 있다.
갈리나 부국장의 아들 마이클 알렉산더 글로스는 지난 2023년 9월 러시아군에 자원 입대했고 최전방 돌격부대 일원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투입됐다가 작년 4월 전사했다.
가족들은 그가 러시아에 입국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참전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 사실이 알려진 후 가족들은 글로스가 평생 정신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혔고, CIA도 국가안보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위트코프 특사와의 면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레닌 훈장을 활용해 미국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심리전을 벌인 셈이다.
다만 글로스는 CIA에서 일한 적이 없으며 러시아도 그의 유해를 송환할 당시까지 모친이 CIA 고위급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전 참전용사인 글로스의 아버지는 지난 4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아들의 송환을 기다리면서 (러시아의) 누군가가 글로스의 어머니가 뭘 하는 사람인지 알아내 지렛대로 쓸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푸틴 대통령은 15일 미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첫 미러 정상회담으로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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