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고 망설였는데”…올리브영, 소비쿠폰 들고 온 학생들로 북적

김혜순 기자(hskim@mk.co.kr) 2025. 8.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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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이번 달 학원비는 소비쿠폰으로 냈대."

하지만 소비쿠폰을 모든 가게에서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소비쿠폰은 단순히 정부가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요한 경제적 효과를 노리고 있어요.

여러분이 소비쿠폰을 써서 동네 가게에서 간식을 사거나 문구점에서 펜을 사면, 그 가게는 매출이 늘어나게 되겠죠? 그럼 가게 주인은 물건을 더 많이 주문하고 직원도 더 고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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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누구에게, 왜 주는 걸까요?
올리브영 매장. [사진 = 연합뉴스]
“엄마가 이번 달 학원비는 소비쿠폰으로 냈대.”

요즘 친구들이나 가족들 사이에서 이런 대화를 쉽게 들을 수 있어요. 정부에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라는 것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도 써본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소비쿠폰은 정확히 무엇이고, 왜 나눠주는 걸까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는 쿠폰이에요. 각자 소득이나 재산, 사는 지역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다른데, 보통 한 명당 15만원에서 52만원 정도를 줘요. 이 쿠폰은 성인뿐만 아니라 2007년 이후에 태어난 미성년자(여러분과 같은 중학생)도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엔 부모님이 대신 신청을 해줘요.

그럼 이 소비쿠폰은 어디에서 쓸 수 있을까요?

서울에 사는 중학교 2학년 김 모 학생은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엄마가 쿠폰으로 결제했다고 해서 신기했어요”라고 말했어요. 경기도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박 모 학생은 “소비쿠폰으로 마트에서 장보고 디저트까지 사주셔서 좋았어요”라고 했어요.

어떤 친구들은 부모님이 대신 받은 소비쿠폰을 용돈처럼 쓰기도 해요. 편의점에서 맛있는 간식을 사 먹거나 문구점에서 마음에 들었던 펜을 사기도 하죠. 화장품 가게인 올리브영에서도 결제할 수 있어서 평소엔 비싸다고 망설였던 제품을 사는 학생들도 있어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지난달 2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소비쿠폰을 모든 가게에서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처럼 큰 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사용하지 못해요. 지역의 작은 가게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죠. 같은 브랜드여도 어떤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기 전에 매장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소비쿠폰은 단순히 정부가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요한 경제적 효과를 노리고 있어요. 여러분이 소비쿠폰을 써서 동네 가게에서 간식을 사거나 문구점에서 펜을 사면, 그 가게는 매출이 늘어나게 되겠죠? 그럼 가게 주인은 물건을 더 많이 주문하고 직원도 더 고용할 수 있어요. 새로 고용된 직원은 월급을 받아 다시 다른 가게에서 물건을 사겠죠.

이렇게 여러분이 쓰는 쿠폰 한 장에서 시작된 소비가 가게의 매출로 연결되고 다시 다른 사람의 소득과 소비로 연결되면서 경제 전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거예요.

청소년 경제신문 ‘틴매일경제’에 실린 기사입니다. 매일경제신문 구독자라면 신청을 통해(02-2000-2000) 틴매일경제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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