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찍고 10조…SK하이닉스, 관세·노조 리스크 딛고 3분기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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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벌써부터 2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2조2302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 86조8425억원, 영업이익 37조209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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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벌써부터 2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반기 분위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력과 투자가 뒷받침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3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2694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2분기보다 1조원 가량 더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2조2302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4%, 68.5% 늘어난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한다.
하반기의 경우 당초 내세웠던 HBM 2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신 HBM3E 12단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는 차세대 HBM4 양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 86조8425억원, 영업이익 37조209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1%, 58%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HBM4를 독점 공급하고, 내년 엔비디아 HBM4 공급망에서도 7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비관적인 전망 역시 존재한다. SK하이닉스가 그동안 HBM3E 12단 제품을 사실상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면서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 납품에 성공하면 HBM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며 “ASIC(주문형 반도체)의 성장이 일부 수요 증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와 같은 상황이 유지되기는 어렵고, 가격협상 결정권이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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