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에 잎채소가 좋은 이유는?...폐활량 늘리는 쉬운 방법
![폐활량은 신체의 건강 여부를 검사하는 기준이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심호흡법 등을 통해 폐활량을 늘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0/KorMedi/20250810090714157qgwk.jpg)
폐활량은 폐(허파) 속에 최대한도로 공기를 빨아들여 다시 배출하는 공기의 양을 말한다. 폐활량은 정상적인 건강 상태에서 여성은 2500㎖이고, 남자는 3500㎖정도지만 잠을 자는 휴식 상태에서는 약 500㎖정도의 양이 된다.
이런 폐활량은 신체의 건강 여부를 검사하는 기준이다. 폐활량이 늘어나면 운동이 수월해진다. 기록도 좋아진다. 이와 관련해 잎이 풍성한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K가 폐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K는 잎이 많은 채소 외에도 식물성 기름과 시리얼 곡물에도 함유돼 있다. 혈액 응고에 관여하여 신체의 상처 치유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폐 건강과 관련한 역할에 대해선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덴마크 코펜하겐대병원 연구팀은 24세~77세의 코펜하겐 거주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K 수치가 낮은 사람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천명(쌕쌕거림)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가자들은 폐활량 측정 검사를 받았다.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최대한 빠르고 강하게 끝까지 내쉴 때 내보낼 수 있는 공기의 총량(강제 폐활량‧FVC)과 이 과정에서 첫 1초간 내뿜을 수 있는 공기량(강제 호기량‧FEV1)이 포함됐다. 또 체내 비타민K 수치 검사를 위한 채혈을 받고 건강 및 생활 방식에 대한 설문에도 응했다.
비타민K 수치가 낮은 사람은 평균적으로 강제 호기량과 강제 폐활량이 더 낮았다. 또한 비타민K 수치가 낮은 사람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또는 천명이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비타민K가 폐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The association of vitamin K status with lung function and disease in a general population)는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 실렸다.
폐활량 늘리는 방법은?
그렇다면 잎채소를 풍부하게 먹는 것 외에 폐 건강의 척도의 하나인 폐활량을 늘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국 일간 가디언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
노래 부르기=노래하는 것을 즐기는가? 만약 그렇다면 잘된 일이다. 노래 부르기는 폐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영국폐재단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는 것은 특히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깊이 숨 쉬고 뱉는 호흡법=숨을 깊이 마시고 길게 뱉어라. 너무 단순한 것 같다고? 하지만 정말로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이다. 등을 젖히고 서서 숨을 들이마신 다음 10초 동안 멈췄다가 내뱉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생물 시간에 배운 대로, 폐는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낸다. 운동을 하면 이 과정이 보다 빨라진다. 폐가 더 강해지고, 보다 효율적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바른 자세로 앉기=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앉는 자세가 폐에 영향을 미친다. 구부정하게 앉으면 폐를 압박해서 폐활량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똑바로 앉아라. 바른 자세는 등의 통증 또한 줄여준다.
담배 끊기=폐암부터 호흡기 질환까지, 흡연은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당연히 폐활량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담뱃갑에 있는 건강한 폐와 병든 폐의 사진을 보라. 당장 담배를 끊어라. 금연하고 아홉 달이 지나면, 폐활량이 적어도 10% 증가한다.
좋은 공기 마시기=지난해 발표된 벨기에 하셀트대 연구팀에 따르면 짧은 동안 나쁜 공기를 마시는 것도 폐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거리에서야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나마 나름의 대책을 마련해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도록 하자. 청소를 열심히 할 것. 맑은 날을 골라 자주 환기를 할 것. 화초를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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