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제약 상반기 실적 '껑충'…하반기도 맑음

장종원 2025. 8.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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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SK바이오팜 사상 최대
유한·녹십자·대웅제약, 해외·신약 성과 '전진' 
"기술 수입·글로벌 판매로 하반기 실적 기대"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뿐 아니라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등 전통제약사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릴레이'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46.7%가 늘었다. 1~3공장에 이어 4공장까지 본격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하면서 매출과 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는 10월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할을 앞둔 상황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20~25%에서 25~30%로 조정하면서 연 매출액을 약 5조8000억원까지 올렸다. 

셀트리온은 역시 상반기 매출 1조8034억원, 영업이익 3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345.8% 늘었다. 2분기 기준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폭을 키웠다.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동기 30% 대비 대폭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첫 미국 분기 매출 1억달러를 돌파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늘어난 1763억원, 영업이익은 137.6% 증가한 619억원이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3207억원, 영업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9.3%, 140.9% 늘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시작한 소비자 직접 광고 캠페인의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신약 성과에 매출 '껑충'

유한양행을 비롯해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HK이노엔 등 대형 제약사들도 호실적을 냈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매출 1조706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19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에 렉라자 등 혁신신약 기술수출과 판매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255억원)이 큰 역할을 했다.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한 렉라자 판매에 따른 기술료 수입은 하반기에 집중될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GC녹십자는 상반기 누적 매출은 8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2%,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1241% 성장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5003억원으로 알리글로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첫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도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반기 매출 1000억원 돌파 등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매출 7619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34.2% 늘었다.

HK이노엔도 신약 케이캡 등의 판해 호조로 상반기 매출 5015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으로 각각 18.2%, 7.9% 실적이 증가했다. HK이노엔은 4분기 케이캡의 미국 신약허가 신청에 따른 마일스톤 등 추가 수입도 기대된다.

반면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이 7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1194억원으로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원료의약품 수출이 부진했지만 올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실적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사업이 성장했다. 

LG화학에서 의약품 사업을 하는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매출이 6230억원으로 9.6%,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89.3% 줄었다. LG화학이 생명과학사업본부 소속 에스테틱 사업을 매각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LG화학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신약개발 등 의약품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장종원 (jjw@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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