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무등산 자락 반딧불이 서식지 일부 파손

김혜인 기자 2025. 8. 10.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무등산 마을 일부 반딧불이 서식지가 지난달 중순 유례 없는 폭우로 휩쓸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 북구 무등산 평촌명품마을 등에 따르면 마을 내 반딧불이 서식지로 알려진 충효동 풍암천이 지난달 17일 폭우로 범람했다.

평촌명품마을 자연환경해설사 A씨는 "지난달 보이던 유충들이 폭우로 휩쓸려 가면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며 "다행히 마을 다른 반딧불이 서식지는 무사하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폭우, 풍암천 반딧불이 서식지·유충 떠내려가
"미래 극단 기후, 반딧불이 서식지 위협 우려도"
[광주=뉴시스] 지난달 중순 폭우로 파손된 광주 북구 충효동 풍암천 반딧불이 서식지. (사진=독자제공) 2025.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무등산 마을 일부 반딧불이 서식지가 지난달 중순 유례 없는 폭우로 휩쓸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 북구 무등산 평촌명품마을 등에 따르면 마을 내 반딧불이 서식지로 알려진 충효동 풍암천이 지난달 17일 폭우로 범람했다.

당일 광주에는 총 426.4㎜의 비가 내렸다. 1939년 기상관측 이후 광주지역 역대 최고 일강수량이다.

폭우로 풍암천을 따라 난 천변 둑 수백미터가 파손되고 토사와 바위 등이 쓸려갔다. 반딧불이의 서식지인 풍암천 습지대도 떠내려가면서 다음 달이면 성체가 될 늦반딧불이의 유충도 휩쓸려 간 것으로 알려졌다.

풍암천은 지난해 반딧불이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광주=뉴시스] 지난달 중순 폭우로 광주 북구 충효동 무등산자락 풍암천이 범람해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 주민들은 하천 인근 서식지 파손으로 다음 달 천변에서 반딧불이 성충 관측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평촌명품마을은 남구 대촌과 함께 지역의 청정 생태를 보여주는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반딧불이는 주로 습지, 늪지, 강가 등 습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특히 풍암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보존지역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앞으로 잦은 폭우와 폭염 등 극단 기후로 반딧불이 서식지가 위협 받는 것은 아닌가 우려했다.

평촌명품마을 자연환경해설사 A씨는 "지난달 보이던 유충들이 폭우로 휩쓸려 가면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며 "다행히 마을 다른 반딧불이 서식지는 무사하다"고 했다.

또 "반딧불이 유충과 그 먹이인 명주달팽이는 습지대에 서식한다"며 "잦은 폭우로 서식지가 떠내려가거나 폭염으로 습지가 마르는 등 지형이 변할 정도로 기후 변화가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마을 주민 B씨는 "마을 지형에 맞춘 소규모 실개천들을 재정비해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