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마초, 덜 위험한 마약으로 재분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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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리화나(대마초)를 덜 위험한 마약으로 분류해 유통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달 초 기금 모금 행사에 세계 최대 마리화나 업체 가운데 한 곳인 트루리브의 최고경영자(CEO) 킴 리버스 등이 참석했다면서 리버스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에게 대마초를 재분류하고 의료용 대마초 연구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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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리화나(대마초)를 덜 위험한 마약으로 분류해 유통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뉴저지주 골프클럽에서 열렸던 기금 모금 행사에서 대마초 산업 관계자들이 막대한 후원금 낸 가운데 이런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당시 기금 모금 행사는 1인당 100만달러(약 13억9000만원)를 내야 참석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마리화나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도 검토했지만 미처 법제화하지 못한 사안이다.
소식통들은 이달 초 기금 모금 행사에 세계 최대 마리화나 업체 가운데 한 곳인 트루리브의 최고경영자(CEO) 킴 리버스 등이 참석했다면서 리버스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에게 대마초를 재분류하고 의료용 대마초 연구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 요청을 주의 깊게 들은 뒤 관심을 보였다고 당시 논의가 이뤄진 방 안에 있던 참석자 3명이 말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당시 배석한 이들에게 이 문제 검토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 마리화나 기업들은 트럼프에게 거액을 기부하는 한편 워싱턴 최고 로비스트들과 트럼프 고문들을 고용해 마리화나를 연방 차원에서 합법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마리화나가 남용 가능성이 다른 마약보다 낮고, 의료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케줄3(Schedule III) 약물로 재분류되는 것이다. 코데인이 들어간 진통젝, 스테로이드, 케타민 등이 이 스케줄3 약물이다. 이 범주의 약물들은 누구나 사고팔 수 있을 정도로 접근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법적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마리화나가 스케줄3 약물로 재분류되면 마리화나 기업들은 세제 혜택도 노릴 수 있다.
트럼프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긍정적이다. 지난해에는 플로리다 주의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 투표에 관해 지지 표명을 했다. 비록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 찬성에 못 미쳐 폐기됐다.
트럼프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리화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친 형이 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한 터라 트럼프 자신은 마리화나 지지자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는 술, 담배도 안 한다. 또 트럼프는 대마초 냄새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정치적인 문제가 되면서 그의 입장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가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인들 절대 다수인 80%가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트럼프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통증 때문에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뉴욕의 지인들을 들먹이곤 한다는 말도 나온다.
트루리브가 12만달러를 주고 맡긴 여론 조사에서 무당파 유권자 80% 이상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화당 지지자들 역시 합법화에 기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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