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025 시즌 끝으로 은퇴…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전설의 마침표'[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2025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강력한 돌직구로 수많은 타자를 울렸던 그는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남기고 정든 마운드와 작별한다.

▶'세이브 신기록 제조기' 오승환이 걸어온 길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오승환이 유정근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오승환은 데뷔 첫해 61경기에서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로 신인왕을 수상하며 '전설의 서막'을 열었다.
2006년부터 오승환은 본격적으로 역사를 써 내려갔다. 해당 시즌 4승3패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46세이브)를 넘고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에도 40세이브를 기록해 KBO 최초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이라는 특급 마무리를 앞세워 삼성은 2005년과 2006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오승환은 일본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일본에서도 오승환의 돌직구는 위력적이었다. 그는 한신에서 2시즌 간 127경기 4승7패 12홀드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오승환 효과'를 입증했다.
일본을 제패한 오승환의 다음 행선지는 바로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였다. 2016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총액 110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거가 된 그는 곧바로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책임졌고 76경기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0세이브를 기록했고,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후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2019년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2020년, 만 39세의 나이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오승환은 여전히 강력했다. 복귀 첫 해 3승2패 2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03, 2021년에는 64경기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통산 4번째 40세이브 시즌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조금씩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고 난공불락이었던 돌직구는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31세이브, 30세이브를 거뒀으나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점 이상을 실점했고 지난해 3승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이라는 오승환답지 않은 성적과 함께 마무리 자리를 후배들에게 넘겼다.

오승환은 부진을 씻기 위해 2025시즌을 앞두고 누구보다 바쁘게 비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한 번 떨어진 구위는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오승환은 결국 21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
▶범접할 수 없는 KBO 통산 427세이브,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통산 737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남겼다. 해외에서 6년을 보냈음에도 KBO 최초 300세이브, 그리고 400세이브까지 돌파하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타이틀을 확고히 했다.
당분간 오승환의 427세이브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까지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세이브를 거둔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다. 34세인 그는 통산 185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242개의 세이브를 추가해야 하나 김재윤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적으로 봐도 오승환의 통산 549세이브는 매우 이례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500세이브 이상에 성공한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와 트레버 호프만 단 2명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이와세 히토키의 407세이브가 최다다.

이처럼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오승환을 기리기 위해 삼성은 그의 등번호 21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는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구단 사상 네 번째이자 투수로는 최초다.
21년간 묵직한 돌직구와 돌부처 같은 포커페이스로 9회를 삭제시켰던 오승환. 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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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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