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전 영부인 구속될까…특검팀·김 여사 측 전략은
【 앵커멘트 】 헌정 사상 초유의 전 영부인 구속이 정말 현실화될지, 법조팀 현지호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 1 】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 드렸는데, 특검팀이 구속영장청구서에 담은 김 여사의 범죄 정황이 속속 알려지고 있어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상황도 구체적으로 담겼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이후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을 받는 데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 여사가 명 씨와 나눈 통화 내용이 이미 공개되기도 했죠.
▶ 김건희 / 당시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2022년 5월 9일) -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 인터뷰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 "아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특검팀은 명 씨가 김 여사에게 공천을 처음 부탁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선 직후, 명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찾아가 "당선에 기여했으니 김영선을 단수공천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거죠.
또, 김 여사가 제공받은 58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2억7천만 원에 달한다는 점도, 구속영장청구서에 적시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 질문 2 】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두고 '신데렐라 찾기'라는 말도 나온다고요. 무슨 말입니까?
【 기자 】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용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선물 중 하나인 샤넬 가방을, 김 여사의 최측근이 신발로 교환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바꾼 신발 사이즈가 유럽사이즈로 39, 한국 기준으로 250~260밀리미터인데, 앞서 특검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인된 김 여사의 신발 사이즈는 260입니다.
그래서 김 여사한테 주기 위한 신발이 맞냐, 아니냐, 이걸 확인하기 위해 수사가 이어지면서 '신데렐라 찾기'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특검팀이 샤넬 신발의 실물을 확보하는 게 우선 관건이 되겠습니다.
【 질문 3 】 김건희 여사, 오는 12일 구속심사를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김 여사 측은 특검팀 수사의 부실한 부분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여사 측은 앞서 압수당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요.
"무리한 수사라고 판단해 제공을 안 한 것"이라며 "(구속심사에서) 범죄 사실이 소명되지 않았단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지만, 무엇보다 범죄 사실 자체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질문 4 】 먼저 구속됐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구속적부심이 기각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재판부는 어젯밤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이유가 없다"며 이종호 전 대표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인정했는데요.
이종호 전 대표는 김 여사 관련 여러 의혹에서 동시에 등장하는 '키맨'으로 꼽힙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김 여사의 여러혐의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만큼, 수사 동력이 떨어지는 일은 없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법조팀 현지호 기자였습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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