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에 빠진 중국…'로봇 대중화' 원년 기대감

2025. 8. 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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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에선 휴머노이드에 빠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관련 행사장은 늘 문전성시를 이루고, 로봇을 직접 사는 사람도 덩달아 늘고 있거든요. 갑자기 로봇 열풍이 부는 데엔 이유가 있겠죠.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휴머노이드 2대가 사람과 함께 리듬에 맞춰 춤을 춥니다.

제자리 점프로 360도 회전에 가볍게 성공하고, 지난 4월 로봇 마라톤 대회 우승을 한 휴머노이드는 이번엔 트레드밀 위에서 쉴새없이 달립니다.

로봇 1,500여 종이 선보인 베이징 세계로봇콘퍼런스의 모습인데,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건 격투기였는데, 관람객들이 행사 장소로 몰려들면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조금 있으면 로봇 격투대회가 시작하는데요. 휴머노이드 1대가 미리 나와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로봇은 더 이상 영화 속 존재가 아닌 '반려로봇'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한 달이 멀다 하고 휴머노이드 관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며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다양한 수요에 맞춘 로봇을 대량생산하면서 싼 값에 시장에 내놓은 덕분입니다.

실제로 지난 2일부터 베이징 이좡에서 진행 중인 로봇 소비 축제의 초반 사흘간 판매량이 우리 돈 50억 원을 넘어서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궈빈 /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 - "중국 정부는 로봇 산업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로봇 산업의 영업수익은 지난해보다 27.8% 늘어났습니다."

올해를 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은 중국은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를 25만대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로봇산업에 자신감을 얻은 중국은 오는 14일부턴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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