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확성기 철거 시작"…우리 군 조치 닷새 만 '호응'

김재현 기자 2025. 8. 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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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9일) 오전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철거에 나선 지 닷새 만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강화군 등 접경지에서 틀어왔던 대남 소음 방송입니다.

쇠를 두들기는 소리, 사이렌 소리에 짐승 울음소리 등 지난 6월 방송이 멈추기까지 접경지 주민들은 크게 고통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오늘 이 대남 소음 확성기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를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이미 철거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4일 우리 군이 전방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한 지 불과 닷새만으로, 우리 측 조치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옥순/인천 강화군 주민 : 소음에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에 껐잖아요. 이러다 또 여차하면 방송하는 거 아닌가 (불안했는데) 철거한다니까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북한은 우리 군이 지난 6월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당일 밤 바로 소음 방송을 멈췄습니다.

[대통령 취임 첫 기자회견 (지난 7월 3일) : 혹시 반응 안 하면 어떡할까…그런데 너무 빨리 호응해서 저도 약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남북 간 대화 의사가 없다면서도 확성기 방송 중단을 '성의 있는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서는 비핵화 협상을 제외한 다른 목적의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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