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보내는 위험신호 [김태정의 진료실은 오늘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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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두통이 생기면 뇌졸중부터 걱정한다.
필자는 두통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적포도주를 한 잔이라도 마시게 되면, 바로 다음 날 심한 두통이 생긴다.
조짐편두통이 있다면 평소 흡연, 경구피임약 등 뇌졸중 위험인자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두통, 악화되는 두통, 신경학 증상이 동반된 경우, 악화하는 두통의 경우 뇌졸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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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가 두통이 심한데 뇌졸중일까요?”

일차 두통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긴장형두통으로 전체 두통의 20∼60%를 차지한다. 증상은 보통 중증도 이하 강도로 조이는 듯하거나, 누르는 양상, 무거운 느낌으로 나타나며, 비박동성 두통으로 나타나게 된다. 긴장형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오랜 기간 지속된 것이 아니라면, 보통은 단순 진통제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 교정을 추천한다. 하지만 월 15일 이상으로 만성적인 긴장형 두통의 경우 예방치료를 할 수 있다. 장기간 복용할 수 있는 약물과 함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조절하게 되는데 항우울효과와 함께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하게 된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일차두통은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전체 두통 중 14∼15% 정도이며, 보통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이 경험한다. 편두통은 특징적인 두통 양상이 있는데, 중증도나 심도의 맥박이 뛰듯 욱신욱신한 박동성 두통과 구역, 구토, 빛이나 소리 공포증 등이 함께 동반되고 이러한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편두통은 조짐편두통과 무조짐편두통으로 나뉠 수 있다. 조짐편두통은 두통발생 전 혹은 두통의 시작과 함께 시각 증상, 예를 들어 물체가 반짝이거나 아지랑이, 혹은 일그러져 보이는 증상, 감각저하 혹은 이상 감각, 언어장애와 같은 조짐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다. 편두통은 증상의 양상, 두통의 횟수, 지속시간으로 진단한다. 진단된 경우에는 급성기 약물 치료와 함께, 예방치료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결국 오래된 두통, 반복되는 두통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아니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두통, 악화되는 두통, 신경학 증상이 동반된 경우, 악화하는 두통의 경우 뇌졸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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