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울산 데뷔전’ 신태용의 자신감, “역시 신태용이라는 말 듣고 싶다”

정지훈 기자 2025. 8. 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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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울산)]


“역시 신태용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울산 데뷔전을 치르는 신태용 감독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울산 HD와 제주 SK FC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승점 31점으로 7위, 제주는 승점 29점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를 앞둔 양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자신의 울산 데뷔전에서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말컹을 비롯해 윤재석, 에릭, 최석현, 이진현, 고승범, 조현택, 이재익, 트로야크, 정승현, 조현우가 선발로 나선다. 원정팀 제주도 3-4-3이다. 유리, 유인수, 김준하, 김륜성, 남태희, 이창민, 임창우, 송주훈, 장민규, 임채민, 김동준을 선발로 투입한다.


경기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는 “울산이 명문 구단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다 보니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닌 용맹스러운 호랑이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며 “제 축구는 포메이션은 의미가 없다. 한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축구를 원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현대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요청을 많이 했다. 계속 만들어가려고 한다. 닥치고 공격을 할 것이다. 역시 신태용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답했다.



[울산 HD 신태용 감독 기자회견]


-취임 소감


올해는 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사실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갑작스럽게 울산에서 연락이 와서 고민을 많이 했다. K리그를 많이 지켜보지 못해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성남에서 비상근 단장 역할을 하다 보니 K리그2만 본 것 같다. 울산이 명문 구단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다 보니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닌 용맹스러운 호랑이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


-현실적인 목표


선수단한테 냉정하게 말해 우승은 힘들지만, 2~3위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훈련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강한 훈련보다는 휴식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 이빨을 보여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다. 계속 소통하는 것을 강조했다.


-울산의 문제점


1부 리그를 잘 보지 못했지만 클럽 월드컵을 지켜봤다. 시간 날 때마다 지켜봤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보면서 느꼈다. 저도 월드컵 감독 경험도 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있다. 선수들이 어떤 압박감을 받고 있는지 알고 있다. 울산이 지쳐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클럽 월드컵을 갔다 와서 아예 쉬지를 못했다고 하더라. 선수들의 경기 데이터를 봤는데, 김영권 같은 경우는 아예 쉬지를 못했다. 그래서 특별 휴가를 줬다. 이동시간, 시차 등을 고려했을 때 휴식이 필요했다.


-축구 철학


제 축구는 포메이션은 의미가 없다. 한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축구를 원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현대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요청을 많이 했다. 계속 만들어가려고 한다.


-코칭스태프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코칭스태프를 전면 개편했다. 한 명 정도는 남겨서 가교 역할을 원했고, 박주영 코치가 남았다. 고요한, 김용대 코치 등이 합류했는데, 제가 예전에 생활을 했던 코치들이다. 서포트 해주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선수단과 가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과 클럽 팀과 다른 점


성격상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대표팀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예전에 성남 감독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하려고 한다. K리그의 긴장감 넘치는 부분에 대해 만들어가려고 한다.


-다시 만난 제자들


아무래도 제가 하는 축구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해도가 높을 것이고, 신태용 감독이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서먹한 부분 없이 분위기가 좋았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분위기라고 말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아직은 50%다. 더 끌어올릴 것이다. 상당히 좋았다.


-제주전 콘셉트


3-4-3 포메이션이다. 트릭을 쓴다고 할 까봐, 있는 그대로 가져왔다. 닥치고 공격을 할 것이다. 역시 신태용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김학범 감독과 맞대결


가장 먼저 김학범 감독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조언도 주셨다. 울산 오시면 뵙자고 말씀드렸다. 오늘 아침까지 현대 호텔에서 잤는데,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K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K리그 변화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발전했다. 울산에 와서 클럽 하우스를 봤을 때, 좋은 구장과 시설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선수 시절에는 성남에 전용 훈련장이 없어서 힘든 기억이 있었다. 울산은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13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클럽 월드컵


많은 경기를 봤다.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를 많이 봤다. 올해 우승을 하면서 경기력 자체가 좋았다. 제 눈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팀들의 경기력도 좋았다. 주로 유럽 축구를 접하는데, 이번에는 전 세계 클럽 팀들의 전술을 볼 수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메이저리그 팀들도 볼 수 있었다. 나름대로 분석을 하면서 봤다.


-울산 부담감


부담감과 책임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조금 내려놓고 즐기려고 한다. 선수들에게도 즐기면서 축구를 하라고 했다. 힘이 들어가면 밸런스가 깨지고, 부상이 나올 수 있다. 제발 즐기면서 하라고 했다. 축구는 실수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제 능력이 안 되면 그만둬야겠지만, 재미있는 축구를 위해 선수들과 즐기려고 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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