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곳곳에 ‘원피스’ 해적 깃발…“부패한 정부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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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일본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해적단 깃발이 정부를 비판하는 상징으로 곳곳에 나붙고 있습니다.
AFP와 로이터 등은 지난달부터 인도네시아 전국 곳곳에서 '원피스'의 해적단 깃발 그림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현지 시각 9일 전했습니다.
해당 깃발은 만화 '원피스'에서 세계정부 등 권력과 부패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해적단 '밀짚모자 일당'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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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일본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해적단 깃발이 정부를 비판하는 상징으로 곳곳에 나붙고 있습니다.
AFP와 로이터 등은 지난달부터 인도네시아 전국 곳곳에서 ‘원피스’의 해적단 깃발 그림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현지 시각 9일 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검은 바탕에 밀짚모자를 쓴 해골과 뼈다귀가 그려진 ‘원피스’ 해적 깃발을 집이나 담벼락에 걸거나 차에 그려넣고 있다고 로이터 등은 보도했습니다.
해당 깃발은 만화 ‘원피스’에서 세계정부 등 권력과 부패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해적단 ‘밀짚모자 일당’의 상징입니다.
앞서 지난달 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연설에서 8월 17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국기를 걸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기 대신 해적 깃발을 걸고 있다는 게 로이터 등의 분석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사는 한 대학생은 AFP에 “국기는 이 부패한 나라에서 게양하기에는 너무 신성하기 때문에 ‘원피스’ 깃발을 게양했다”고 했고, 서자바주에 사는 벽화 예술가는 정부의 부패와 실업 문제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담벼락에 해적 깃발을 그렸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군부 역할 확대, 무상급식 사업을 위한 교육·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정책 등에 저항하는 학생 등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프라보워 대통령의 측근인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하원 부의장은 지난주 초 해적 깃발 걸기 운동이 “국가 분열을 위한 조직적 시도”라며 “이런 행위에 집단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세티요 하디 국가사무처 장관은 해적 깃발 자체는 창조적 표현의 한 방식으로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 깃발과 인도네시아 국기를 “서로 비교하거나 갈등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나란히 걸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경찰은 최근 한 인쇄소를 단속해 해적 깃발 제작을 중단시킨 데 이어 해적 깃발을 국기와 함께 걸면 조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반발하자,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은 정부가 어떤 단속도 지시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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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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