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방’ 수준 넘는 ‘신라 대륙존재설’ 고증 속 경주-돈황 ‘실크로드 협약’ 눈길[함영훈의 멋·맛·쉼]
경주-돈황 문화·관광·학술 우호도시 협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돈황(敦煌: 현재 중국식 발은은 ‘둔황’)은 감숙(甘肅:간쑤)성에 있는 실크로드 거점 도시로 신장위구르 자치주와 옛날 장안으로 불리던 서안(西安:시안) 사이에 있다.
신라와 백제가 대륙과 한반도에 걸쳐 존재했다는 학설이 당대의 천문·지질 관측과 각종 역사기록 등을 통해 실증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 있는 지금의 경주 또한 해양실크로드의 종점으로서 기능했다는 학설도 종종 나오고 있다.
사대주의·식민주의 역사가들의 의도적 우리 역사 왜곡이 지속적으로 백일하에 드러나고, 대륙신라, 대륙백제 역사의 실존과 관련한 고증작업이 활발히 벌어지는 가운데, 경주와 돈황이 협약을 맺어 눈길을 끈다.
경주에서는 1500~1700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로만글라스,환두대도,인면유리구슬,아마딜로 토우 등 유럽과 아메리카를 아우르는 유물들이 출토돼 세계 역사학계를 놀라게 한다.
우리 역사를 한반도 속에 가둬두려 했던 사대·식민사학자들이 왜곡해 놓은 교과서를 읽다보면 지리적으로, 천문학적으로, 국제통상교류의 특성상,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도 많다.
식민사학자들은 중국을 싫어하면서 결국의 중국의 동북공정에 동조하는 자가당착을 범한다. 내륙실크로드와 해양실크로드의 통합 종점으로 추정되는 대륙동부연안의 ‘신라방’도 크게 축소돼 의문을 남긴 바 있다.

‘장안의 명강사’ 등 서안을 장안이라 부르는 것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이 훨씬 많았고, 서안의 병마용병은 우리 동이민족의 상투, 복색과 일치하고 있는데, 중국공산당은 발굴을 멈췄다.
국내성 근처의 수천기 한민족 피라미드와 동일한 것들이 서안 인근에서도 1만여기 포진해 있는 점도 향후 그 본질을 확인해야 한다. 거란과 경쟁하고 송나라에 우위를 보였으며, 몽골제국 원나라와 결혼동맹을 맺었던 고려의 ‘왕씨’들이 왜 중국 성으로 둔갑했는지, 왕씨가 중국성이라면 조선은 왜 그토록 섬기던 중국의 성씨인 왕씨를 멸족하려 했는지 등도 의문이다.
첨단과학과 국내외 사서 연구를 통한 역사정황 검증작업이 왜곡된 것들을 바로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돈황은 감숙성에 있는 사막산과 오아시스 도시이다. 동아시아 내륙과 서역을 연결하는 중요 거점지역이다. 상단은 물론이고 불교 승려들이나 많은 순례자가 이곳을 지나갔고, 돈황 석굴 등 불교유적도 남겼다.
돈황은 세계문화유산인 모가오석굴로 유명하며, 모가오석굴은 수천 점의 불상과 벽화를 간직한 동서문명의 교차점으로, ‘동방의 루브르’로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8일 방한한 왕얜췬(王彦群) 중국 둔황시 당서기와 문화·관광·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약속하는 우호도시 협정 의향서를 체결했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당서기의 방문은 실크로드를 매개로 한 역사·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 도시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함이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석굴암과 둔황의 모가오석굴은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실크로드를 통해 전파된 불교문화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특히 신라 고승 혜초가 인도 순례 후 집필한 ‘왕오천축국전’이 둔황 모가오석굴 내 장경동(藏經洞)에서 발견된 점을 들어, 양 도시 간의 인연이 천년을 넘어 이어져 왔음을 강조했다.
왕얜췬 둔황시 당서기는 “경주와 둔황은 실크로드를 통해 불교문화와 세계유산을 공유해온 도시로서,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크로드라는 인류 공동 유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양 도시는 세계유산을 공유한 도시 간 연대를 바탕으로 공동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한중 문화교류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둔황시 대표단은 방문 기간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 주요 문화유산을 둘러본 뒤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역사를 바로잡아 놓지 않으면,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국제적 격변시대에 우리 것도 제대로 찾아먹지 못하거나, 우리 민족이 또다시 생이별하는 일이 생긴다. 왜곡된 것들을 교과서에서 뻬고, 실증된 것 또는 기록된 것을 교과서에 새로 싣거나 인용해 넣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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