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맛 잡고 웰빙·저속노화까지…빵 시장에 몰아치는 ‘건강’ 바람

이주영 기자 2025. 8.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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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성지로 여행을 떠나는 '빵지순례'가 대중화되면서 이제는 '건강빵'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베이커리, 너도나도 '건강' 트렌드 편승=소비자 심리가 변하자 베이커리 기업들도 그에 맞춰 건강빵 출시에 여념이 없다.

'밥만큼 든든한 빵'을 콘셉트로 내건 파란라벨은 '건강빵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출시 네 달 만에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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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열풍에 더 건강하게 먹고 싶은 심리
대기업 베이커리 건강빵 특화 구역 만들기도
특허청 “빵 수요 높아지며 관련 특허도 증가”
베이커리 시장에서 ‘건강’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대기업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연이어 ‘건강빵’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디저트 성지로 여행을 떠나는 ‘빵지순례’가 대중화되면서 이제는 ‘건강빵’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밥 대신 빵을 즐기면서도 건강하게 먹으며 남들과 차별화하려는 심리와 저속노화 열풍 속에 더 건강하게 먹고 싶은 ‘웰빙’ 심리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밀가루 음식은 몸에 해롭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베이커리, 너도나도 ‘건강’ 트렌드 편승=소비자 심리가 변하자 베이커리 기업들도 그에 맞춰 건강빵 출시에 여념이 없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31일 ‘스타필드 마켓 동탄’ 리뉴얼 오픈에 맞춰 기존 이마트 내에서 운영하던 베이커리 매장을 ‘블랑제리 동탄점’으로 새롭게 단장해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쇼핑 편의성과 트렌드 반영이다. 6개 카테고리 존(zone)을 나눠 배치했는데, 그 중 하나가 ‘건강빵’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배장에서 건강빵 누적 판매량은 250만개를 돌파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도 올해 초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을 출시했다. ‘밥만큼 든든한 빵’을 콘셉트로 내건 파란라벨은 ‘건강빵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출시 네 달 만에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은 2월에 열린 파란라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건강 이상 등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일반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영양으로 제품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건강하면 맛이 없을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밝혔다.

CJ푸드빌 뚜레쥬르도 지난달 중순 건강빵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 카무트, 밀기울, 오트밀 등 저속노화를 대표하는 곡물을 활용했다. 카무트는 식이섬유,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곡물이다. 밀기울은 밀가루를 가공할 때 얻을 수 있는 밀의 속껍질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대전시는 시민 추천과 전문가 검증을 거쳐 선정된 105곳의 대전 빵집 정보를 담은 ‘빵 산책 in 대전’을 7일 발간했다. 대전시

◆‘건강빵’부터 ‘특허빵’까지=빵 문화가 새로운 식문화와 트렌드로 자리 잡자 관련 특허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특허청은 최근 20년간(2005~2024년) 제빵 특허출원이 3500여건으로 연평균 11% 증가, 연간 출원 규모는 2005년 57건에서 지난해 416건으로 약 7.3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각 지역의 명물빵으로 알려진 ▲대전의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충남 천안의 ‘돌가마만주’ ▲대구의 ‘통 옥수수빵’ ▲부산의 ‘연근팥빵’ ▲전남 여수의 ‘돌게빵’ ▲경북 안동의 ‘크림치즈빵’ 등도 특허등록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건강빵’의 특허출원이 성장세를 보였다. 천연 발효종 등 반죽에 미생물이나 효소를 적용한 특허는 581건으로 연평균 26.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첨가제에 관한 특허도 연평균 13.1% 증가했다. 첨가제 중에는 맛과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열량을 줄인 무설탕, 고단백, 저지방 빵(206건) ▲글루텐이 없는 빵(96건) ▲동물성 재료인 우유, 버터,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비건빵(61건)이 세부 기술로 다수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우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최근 건강에 좋으면서도 맛있는 빵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빵 기술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제빵 산업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K-베이커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분야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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