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 이끈 아폴로 13호 선장 짐 러블 97세 일기로 별세

김지완 기자 2025. 8.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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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달 탐사 임무를 맡은 아폴로 13호의 선장이었던 짐 러블이 97세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8일(현지시간) 러블이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닐 암스트롱이 처음으로 달에 발을 내디딘 지 9개월이 지난 1970년 4월 러블은 아폴로 13호의 선장으로서 탐사 임무를 이끌었다.

아폴로 13호 임무는 러블의 마지막 우주 비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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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산소 탱크 폭발에도 생존…톰 행크스 영화로도 제작
지난 2006년 11월 아폴로 13호의 선장이었던 짐 러블이 시카고의 애들러 천문관에서 열린 '달을 향해'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날로 40주년을 맞는 제미니 12호 임무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06.11.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유인 달 탐사 임무를 맡은 아폴로 13호의 선장이었던 짐 러블이 97세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8일(현지시간) 러블이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러블은 1928년 3월 25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났다. 청소년 시절 우주에 관심을 가진 그는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962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닐 암스트롱이 처음으로 달에 발을 내디딘 지 9개월이 지난 1970년 4월 러블은 아폴로 13호의 선장으로서 탐사 임무를 이끌었다. 이는 그의 네 번째 우주 비행이었다.

이때 지구에서 약 32만 ㎞ 떨어진 지점에서 우주선 지휘 모듈 산소 탱크의 전선이 폭발을 일으키자 우주선이 심하게 손상됐다. 이로 인해 달 착륙은 사실상 실패했고 승무원의 생명도 위험해졌다.

그러나 승무원들과 NASA는 우주선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도록 절차를 고안했다. 우주선 안에서는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판지, 테이프, 양말 등을 이용해 즉석에서 이산화탄소 흡수 장치를 만들었다.

다행히 이들은 사고 발생 6일 뒤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고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무사히 착륙했다. 착륙 이후 그와 동료 비행사들은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을 받았다.

아폴로 13호 임무는 러블의 마지막 우주 비행이었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1994년 회고록 '잃어버린 달 : 아폴로 13호의 위험한 항해'를 통해 생생히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론 하워드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1995년 영화 '아폴로 13'이 제작됐다. 이때 러블은 사고 발생을 보고하며 "휴스턴, 여기 문제가 생겼다"라는 명대사를 남겼으나, 실제로 이는 러블이 아니라 그의 동료 우주비행사가 말한 것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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