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8억 수익

오석진 기자 2025. 8.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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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구속 여부를 가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2일 진행되는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8억원대 수익을 거뒀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여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 범행에 김 여사가 총 30억원대 증권 계좌를 제공해 가담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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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구속 여부를 가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2일 진행되는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8억원대 수익을 거뒀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여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 범행에 김 여사가 총 30억원대 증권 계좌를 제공해 가담했다고 적시했다. 이로 인해 김 여사가 얻은 수익은 8억1000만원대인 것으로 판단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자신의 계좌 일부를 위탁하면서 수익의 40%를 주겠다고 약정을 한 점 등을 근거로 김 여사를 권 전 회장 등의 주가조작 범행을 미리 인식하고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 밖에 특검팀은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를 수십차례 무상으로 제공받은 점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했다. 2억여원 상당으로 책정된 여론조사 비용을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본 것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명씨에게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해 이를 들어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인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만나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샤넬백과 다이아 목걸이 등을 전달한 구체적 정황을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김 여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적용한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명씨 공천개입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 관련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3가지다.

한편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오는 12일 오전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만약 김 여사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되는 사상 첫 사례가 된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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