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리튬’ 적으면 치매 위험 증가...어떤 식품 먹어야 이 금속 얻을 수 있나?

권순일 2025. 8. 9. 0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연 금속인 리튬이 알츠하이머병과 노화 징후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데이(HealthDay)'에 따르면 연구팀은 "리튬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매우 적은 양의 리튬이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뇌 건강에 필수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리튬에 결합해 리튬이 필요한 뇌 세포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과 노화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효과 있어
리튬이 알츠하이머병과 노화 징후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금속인 리튬은 케일,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 등의 식품에 들어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천연 금속인 리튬이 알츠하이머병과 노화 징후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러시대 공동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리튬이 적은 식단을 먹였을 때 뇌에 더 많은 염증이 발생하고 노화 징후가 가속화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데이(HealthDay)'에 따르면 연구팀은 "리튬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정상 쥐와 끈적끈적한 단백질 축적을 포함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변화를 일으키도록 만든 쥐를 비교했다.

그 결과 리튬이 적게 들어있는 식단을 섭취한 쥐는 더 빨리 문제가 발생한 반면, 리튬 오로테이트(리튬과 오로트산의 합성 물질)를 투여 받은 쥐는 뇌 개선의 징후를 보였다.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했을 때 쥐는 기억력 문제가 적고,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로 알려진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플라크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리튬은 양극성 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로 수십 년 동안 사용돼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매우 적은 양의 리튬이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뇌 건강에 필수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리튬에 결합해 리튬이 필요한 뇌 세포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리튬이 충분하지 않으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세아교세포라는 뇌의 면역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는 일종은 악순환을 만든다. 즉,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임에 따라 사용 가능한 리튬이 적고, 뇌는 유해한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첫 번째 단계에서 알츠하이머병이 있거나 없는 사람들의 뇌 조직과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7가지 금속을 조사한 결과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 리튬 수치가 훨씬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미국 내 여러 병원과 대학의 뇌 샘플을 사용해 이 테스트를 반복했고 동일한 결과를 찾아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학적 조언 없이 리튬 보충제를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용량은 양극성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 용량보다 약 1000배 낮았다.

연구팀의 하버드대 유전학과 교수인 브루스 얀크너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적절한 복용량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건강식품에는 소량의 리튬이 포함돼 있다. 이런 식품으로는 △녹색 잎채소 △견과류와 콩류 △강황과 커민과 같은 향신료 △일부 미네랄워터(미량의 광물질을 포함한 음료수) 등이 있다.

이전 연구에서도 리튬의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덴마크의 한 대규모 연구(Association of Lithium in Drinking Water With the Incidence of Dementia)에 따르면 리튬 함량이 높은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또 다른 연구(Association between lithium use and the incidence of dementia and its subtype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에 따르면 리튬을 처방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약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Lithium deficiency and the onset of Alzheimer's disease Nature)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