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장 휘청일 때 필수소비재·운송업株 코스피 지켰다 [투자360]

신주희 2025. 8.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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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른 실망감으로 증시가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은 후 한 주간 필수소비재와 운송업 관련주가 코스피를 지탱했다.

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테마지수 가운데 KRX운송 지수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KRX 운송지수는 1191.9포인트로 시작해 전날 1252.68포인트로 마감하며 한 주간 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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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운송지수 주간 상승률 1위
화장품·필수소비재도 하방 방어
20만톤 이상급 대형 벌크선 [올덴도르프 캐리어스 캡처]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지난 1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른 실망감으로 증시가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은 후 한 주간 필수소비재와 운송업 관련주가 코스피를 지탱했다.

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테마지수 가운데 KRX운송 지수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KRX 운송지수는 1191.9포인트로 시작해 전날 1252.68포인트로 마감하며 한 주간 5.1% 올랐다. 같은 기간 KRX 필수소비재도 4.17%, KRX 300필수소비재지수도 3.93% 올랐다. KRX K콘텐츠 지수도 3.62% 강세를 보였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도 KRX 운송지수는 2.07% 떨어지며 전체 지수 가운데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하향 조정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금리 운송주가 탄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운송주는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금리 하락은 운송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경기 활성화를 통해 물류·여객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KRX운송지수는 HMM, 현대글로비스, 대한항공, 한질칼, 팬오션 등으로 항공 및 운송 관련주로 구성되어 있다. KRX필수소비재는 KT&G, 삼양식품, 에이피알 등 식음료 및 화장품주를 담고 있다.

KRX운송지수 가운데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이 기간 16만9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북극항로 시대가 열릴 때를 대비해 전담조직을 꾸려 내년부터 시범운항에 나서겠다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언도 해운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10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조5160억원, 53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와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실적발표와 함께 반기 배당 및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의, 하반기 중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주주환원 또한 진행될 예정인 만큼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양식품의 미국향 수출 비중은 26%로,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라며 “삼양식품의 불닭 IP 성장성은 경조하며 하반기부터는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부담을 상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 브랜드 충성도 감안 시 가격 인상에도 수요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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