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5년 전 안동댐 실종·사망 교감…숨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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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안동댐에서 실종됐다 최근 시랍화 시신으로 발견된 학교 교감이 당시 극심한 우울감과 자괴감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010년 8월 경북 안동의 한 특수학교 교감이던 A 씨(당시 50대)가 안동댐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과 넥타이를 남기고 돌연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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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에 유족들 "제발 그만하라" 호소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15년 전 안동댐에서 실종됐다 최근 시랍화 시신으로 발견된 학교 교감이 당시 극심한 우울감과 자괴감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010년 8월 경북 안동의 한 특수학교 교감이던 A 씨(당시 50대)가 안동댐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과 넥타이를 남기고 돌연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실종 지역 인근과 물속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 후 집에서 A 씨가 쓴 유서가 가족에게 발견됐다.
실종 당시 발견된 A 씨 유서 내용은 유족들의 경찰 진술로 밝혀졌다.
A 씨는 안동 농림사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대에서 연수를 받은 후 1977년 '지적장애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게 하겠다'며 B 씨가 1972년 설립한 특수학교에 재직하게 됐다. 당시 B 씨가 교장, A 씨가 교감을 맡아 학교를 운영하면서 학비를 낼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자판기를 설치한 수익금 등으로 아이들의 교육비를 충당했다고 한다.
그렇게 힘들게 학교를 꾸려가던 중 2009년 교장 B 씨가 지병으로 숨졌고, 이후 제3자인 C 씨가 학교 경영권과 교장 자리를 맡았다.
당시 '20대 때부터 시작해 50대가 될 때까지 학교에 헌신했던 A 씨가 교장 자리와 학교를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새로 부임한 C 교장은 A 씨를 시골 분교로 좌천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 씨 지인은 "A 씨가 평생을 함께한 동료 교장을 갑작스럽게 잃고 아들의 죽음까지 겹치면서 많이 괴로워했다"며 "젊음을 바쳐 일군 학교에서 쫓겨난 당시가 그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유튜버와 네티즌들은 A 씨 죽음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논란이 일었다.
A 씨 시신은 올 5월 안동댐에서 수상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수난구조대장에 발견됐다.
전 과학수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발견된 A 씨 시신에서 발목과 머리가 훼손된 것은 시신이 수심 30m 이상에 있는 저온 진흙 바닥에 묻혀 진흙 위로 올라온 머리와 발목 부분만 부패해 물살에 쓸려 내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A 씨 유가족은 "힘들게 고생하고 마음 아프게 살아오신 아버지, 이제 어머니 무덤 옆에 잘 모셨으니 제발 아버지의 죽음을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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