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통장 만들자" 계좌 개설했더니 골드바를…은행도 '결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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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 이어 자녀가 같은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면 골드바까지 따라온다.
최근 은행권이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가족결합형 금융상품' 마케팅에 속속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면 부가 혜택을 주는 '내 아이 통장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도 '우리아이 금융생활'을 통해 부모가 자녀 통장을 개설하면 자녀 계좌에 2만원이 입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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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 이어 자녀가 같은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면 골드바까지 따라온다. 최근 은행권이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가족결합형 금융상품' 마케팅에 속속 나섰다. 미성년자를 미래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면 부가 혜택을 주는 '내 아이 통장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청약저축·입출금통장·외화통장 중 하나를 개설하고 응모하면 다이소·올리브영 1만원권 상품권이나 커피 쿠폰 10개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도 '우리아이 금융생활'을 통해 부모가 자녀 통장을 개설하면 자녀 계좌에 2만원이 입금된다. 추첨을 통해 미니 골드바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내리사랑 적금' 상품을 출시해 부모가 '가입 코드'를 자녀에게 선물하면 자녀가 최대 6%포인트(P) 우대금리를 받아 최대 연 8%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이처럼 부모와 자녀의 세대간 연계 혜택이 강화되는 흐름은 제도 변화의 영향이 크다. 과거에는 부모가 만 14세 이상 미성년 자녀 명의의 통장을 만들 때 조건이 까다로웠으나 2023년부터는 부모의 신분증과 자녀의 신분을 증명할 서류가 있다면 비대면으로까지 금융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금융소비자의 일원이 된 만큼 직접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들이 대형은행보다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강조한 인터넷전문은행을 선호하면서 오히려 전통적인 은행들은 미성년 고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하나금융연구소의 '잘파세대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주거래 은행은 인터넷은행이 우세했고 이들은 모바일 앱을 통한 앱테크 등 재미를 중시했다.
전통적인 은행들은 세대간 연계 전략이 청소년 기반을 탈환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성년자들의 보유하는 자산이 늘고 있는데 이는 곧 부모가 주는 용돈과 밀접해서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통계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의 월평균 용돈은 약 7만원, 우리은행의 '틴즈 다이어리'는 14~18세 청소년의 평균 용돈을 약 10만원 수준으로 파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보다 용돈 규모가 커지기도 했고 미성년자 스스로도 본인 계좌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통한 전략적인 가치도 높아졌다"라며 "부모 세대가 갖고 있는 시중은행에 대한 경험을 자녀 세대까지 연결하는 매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인터넷은행권은 더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여권 기반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가 실명확인증표나 주민등록등본 같은 복잡한 서류 없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에는 입출금·예적금 통장만 가능했으나 이제 외화통장·모임통장까지 범위를 넓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소년층은 미래 금융소비자로서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꾸준하게 거래하도록 만드는 전략으로 청소년의 관심사를 반영해서 패션업계나 e-스포츠 산업 같은 이종 산업과의 결합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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