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비서실장 소환…윤 '조사 없이 기소' 검토

전연남 기자 2025. 8. 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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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선물을 건네고 또 현안 해결을 청탁했단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을 소환조사 했습니다.

건진법사에게 청탁용 선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청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모두 한 총재와 정 씨 등 교단 윗선의 지시에 따른 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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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선물을 건네고 또 현안 해결을 청탁했단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을 소환조사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만료된 데 대해서는 재청구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어제(8일) 통일교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 정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씨는 한학자 총재를 보좌하며 교단 전체를 운영하는 통일교의 실질적 2인자입니다.

[정모 씨/통일교 비서실장 :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도 관여하셨나요?) …….]

피의자 신분인 정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이 김건희 여사에게 그라프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건진법사에게 청탁용 선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청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모두 한 총재와 정 씨 등 교단 윗선의 지시에 따른 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정 씨는 청탁을 지시했느냐는 추궁에 대해, "윤 씨 개인 일탈"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용 명품 선물들의 구매 영수증을 관리했던 통일교 경리담당자 김 모 씨도 다시 소환했는데, 영수증 보관 등을 윗선에서 지시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효력이 그제 만료돼 특검팀은 영장 재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는 게 원칙적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체포되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조사 없이 바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나영)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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