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아내와 3명의 아들 독살한 '가장' [거짓을 청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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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대전 중구 문화동의 한 주택가.
더욱이 그는 한달 전, 자신과 아내의 명의로 생명보험 2건을 체결했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한 잔씩 마시는 습관이 있던 아내와 두 아들은 '청산가리 물'을 마시게 돼 목숨을 잃었다.
이후 그는 평소처럼 출근했고, 집과 아내 휴대전화로 3차례씩 전화를 거는 등 치밀한 '알리바이'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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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처음에 목조 건물 내 누전으로 인한 단순 화재로 추정했다. 그러나 시신 부검 결과가 나오며 사건의 흐름이 바뀌었다. 아내와 두 아들의 장기에서 청산가리 성분인 '시안화칼륨'이 검출된 것이다.
경찰의 수사망은 곧 A씨를 향했다. 더욱이 그는 한달 전, 자신과 아내의 명의로 생명보험 2건을 체결했다. 사망보험금 3억원씩, 총 6억의 계약이었다. 여기에 A씨가 인터넷에서 시안화칼륨 구매 방법을 찾아보고 자살 사이트 접속와 청부살인 의뢰를 검색한 기록까지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결정적 단서로 보고 A씨를 집중 추궁했고, 결국 그는 범행을 자백했다.
사건의 발단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도 오산의 한 마트에서 일하던 A씨는 내연녀를 만나 관계를 이어갔다. 약 2년 후 A씨는 대전에서 식당을 운영했지만 장사 수완이 좋지 않아 큰 빚을 떠안게 됐다. A씨는 거액의 돈, 내연녀와의 재결합을 위해 아내와 아들 3명을 살해해 사망보험금을 얻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3명과 25만원에 시안화칼륨 약 20g을 공동 구매했다. 범행 전, 시험하기 위해 햄스터 두마리에 투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기 누전으로 발생한 화재 사고로 꾸미기 위해 비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사건 당일 아침, A씨는 냉장고 속 물병에 청산가리를 녹여 넣었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한 잔씩 마시는 습관이 있던 아내와 두 아들은 '청산가리 물'을 마시게 돼 목숨을 잃었다. 당시 4살이던 막내아들은 물을 마시지 않아 A씨가 목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후 그는 평소처럼 출근했고, 집과 아내 휴대전화로 3차례씩 전화를 거는 등 치밀한 '알리바이'를 준비했다.
그날 밤, 퇴근한 A씨는 시신과 빨래에 시너를 뿌렸다. 불을 붙인 후 집을 빠져나온 A씨는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한 뒤 밤 10시 40분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곤 가족의 사고에 슬퍼하는 척 연기를 했다.
A씨는 살인, 시체 손괴 등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양형의 부당함을 이유로 항소했고, 2심에서는 사형이 선고됐다. 지난 2006년 대법원에서 A씨의 사형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일가족 청산가리 살인 사건 #시안화칼륨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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