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현 ‘여인들’ 79년 만에 공개

권근영 2025. 8. 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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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들어 올린 어깨가 들썩이는 듯하다. 태극기와 함께 입꼬리도 올라갔다. 해방의 기쁨에 남녀가 따로 있을까. 흰 한복 입은 여인네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우향 박래현(1920~76)의 ‘여인들’(사진)이 공개된다. 1946년 여름 동화백화점에서 열린 개인전 이후 첫 일반인 공개다. 운보 김기창(1913~2001)의 아내 박래현의 결혼 전 그림이다. 일제강점기 도쿄 여자미술학교에서 일본화를 배운 그는 해방 후 새로운 채색화의 세계를 창출, 후에 한국화의 모더니즘과 추상으로 나아갔다. ‘여인들’은 박래현 예술의 시작을 증언하는 의미 있는 자료다.

케이옥션은 20일 경매를 앞두고 9일부터 프리뷰를 연다. 총 88점.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중요 순간들을 담은 희귀작들이 포함됐다. 표제작 김환기의 ‘봄’(1956~57) 경매 시작가는 20억원이다. 경매 프리뷰 9~20일, 무료.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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