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돈'에 미쳤다…후배 유럽 커리어 절단났는데 "사우디가 포르투갈보다 좋은 리그"

조용운 기자 2025. 8. 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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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선수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 최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클럽의 지분 15%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구단 운영에 관여할 자격을 얻어 선수 겸 단장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 알 나스르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프랑스에 이어 포르투갈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밑이라고 주장했다.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언론 '오조구'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유럽을 떠나 알 나스르에 합류한 대표팀 후배 주앙 펠릭스(26)를 향해 "포르투갈에서 뛰는 것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제2의 호날두'라고 불렸던 펠릭스가 젊은 나이에 중동으로 향했다. 한창 전성기를 누려나갈 나이이고, 워낙에 출중했던 재능을 자랑했던 펠릭스이기에 변방으로 너무 이르게 이동했다는 평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펠릭스는 스무살 무렵 벤피카 1군에 처음 데뷔했을 때 공식전 42경기에서 20골 8도움을 기록한 소위 '천재' 타입이다. 당연히 빅리그,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2019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억 2,600만 유로(약 2,040억 원)를 쏟아부어 영입했다.

한 단계 올라선 무대는 펠릭스에게 벽으로 다가왔다. 아틀레티코에서 131경기 동안 34골 18도움을 기록했지만, 이적료를 고려하면 실패에 가까웠다. 결국 아틀레티코에 남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이 시작됐다.

2023년 1월 펠릭스는 잉글랜드 첼시로 임대했다. 여기서도 20경기 4골로 부진했다. 2023년 7월에는 FC바르셀로나로 또 임대를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는 10골 6도움을 잠시 반등했으나 완전이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펠릭스는 계속 실패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돼 다시 첼시 유니폼을 입었는데 실망감을 안겼고, 후반기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재차 임대됐으나 이마저도 성공하지 못했다.

▲ 주앙 펠릭스가 전성기를 누려야 할 시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선택했다. 알나스르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팀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선후배가 이제는 소속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됐다. 호날두는 유럽을 떠난 후배에게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낫다고 주입하는 모양새다. ⓒ 알 나스르

빅리그에서 연이은 실패로 심적으로도 코너에 몰린 펠릭스는 친정을 찾았다. 벤피카가 펠릭스를 다시 품으려고 했다. 포르투갈이 빅리그라고 불리지는 않지만, 벤피카는 꾸준히 정상권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다. 펠릭스가 다시 도약하기에 좋을 곳이라는 평이었다.

난데없이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자본이 풍부한 알 나스르는 3000만 유로(약 485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에 성공했다. 옵션 포함 최대 5000만 유로(약 809억 원)로까지 오를 수 있는 조건이다. 첼시 입장에서는 손해보지 않는 협상인 셈이다.

영국 ‘첼시 크로니클’에 따르면, 알 나스르의 펠릭스 영입은 호날두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매체는 “호날두가 펠릭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직접 구단에 영입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알나스르에 입단한 펠릭스는 "이제는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함께 승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호날두에게 비판이 따랐다. 후배가 유럽을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벤피카 팬들은 '알 나스르가 돈으로 갈취했다'는 평까지 내놓았다.

▲ 포르투갈 축구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던 펠릭스는 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빅리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 펠릭스는 중동으로 떠난다. 이 협상을 완료하는데 호날두의 존재가 크게 자리했다는 전언이다. ⓒ 알나스르

호날두가 발끈했다. 프리시즌 차 포르투갈을 찾은 호날두는 "펠릭스를 절도했다는 말을 하더라. 절도는 악의적인 표현이다. 벤피카에서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펠릭스는 아주 재능 있는 선수다. 경쟁이 치열한 사우디아라비아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아직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모르는 것 같은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힘을 볼 수 있었다"라고 자신이 뛰는 무대를 찬양했다.

급기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르투갈 위에 놓았다. 호날두는 "펠릭스에게 포르투갈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나은 곳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스타들의 면면을 보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만 빼고는 아주 현명한 선택"이라고 항변했다.

호날두는 최근 알 나스르와 연봉 2억 유로(약 3,236억 원)에 2년 계약을 체결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5대리그 중 하나"라고 주장해 헛웃음을 불렀다.

▲ BBC는 \"이미 호날두는 연봉 1억7700만 파운드(약 3299억 원)를 수령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축구 선수였다\"며 \"적어도 2027년까지 사우디에 머물기로 결정하면서 높은 수익성은 확보했지만 이제 유럽 최고 수준에서 다시 뛰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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