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국힘 전대 출입금지”…송언석, 긴급 지시

장나래 기자 2025. 8. 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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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파(윤석열 탄핵 찬성파) 후보들을 비난하며 소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전씨의 전당대회장 출입을 금지했다.

전씨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시작하자, 자리에서 일어서서 왼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오른 주먹을 불끈 쥔 채 들어올려 "배신자"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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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파(윤석열 탄핵 찬성파) 후보들을 비난하며 소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전씨의 전당대회장 출입을 금지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지시사항 공지를 통해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 및 중앙당, 시도당에서는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씨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시작하자, 자리에서 일어서서 왼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오른 주먹을 불끈 쥔 채 들어올려 “배신자”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를 신호로 대구·경북 당원들 다수가 “배신자”라고 함께 외치며 순식간에 행사장은 소란에 휩싸였다.

조경태 후보 연설 때도 전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 위에 올라선 뒤 항의의 표시로 한 손을 들어 보여 현장 진행요원들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전씨는 반탄파인 김민수 후보가 “어깨가 빠질 것 같아 너무 아프니 팔을 놓아달라는 게 어제 인권유린 현장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절규였다”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자, 전씨는 손뼉을 치며 청중들의 환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전씨의 행동을 두고 지지자 간 신경전이 격화하기도 했다. 찬탄파 후보 지지자들은 전씨의 선동 행위에 반발해 물병을 던지며 고성을 주고받는 등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갔다. 전당대회 현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어게인(AGAIN) 전한길과 함께’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도 등장했다.

지난 6월 입당한 전씨는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취재진에게 주어지는 ‘프레스’(PRESS) 비표를 받아 입장했다. 기자석에 착석한 전씨는 연설회 내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생중계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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