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모,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준비 지시"…해병특검, 진술 확보

이주영 기자 2025. 8. 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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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금지 조치되기 하루 전날 호주 대사 임명 절차 준비 지시가 외교부에 내려간 정황을 포착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23년 12월 7일 이 전 비서관이 외교부에 연락해 호주대사 임명 절차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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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출국금지 조치 전날 준비 정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07.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금지 조치되기 하루 전날 호주 대사 임명 절차 준비 지시가 외교부에 내려간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른바 '도피 출국'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23년 12월 7일 이 전 비서관이 외교부에 연락해 호주대사 임명 절차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법무부는 해당 지시 다음 날인 2023년 12월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요청에 따라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 신분이던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배경에 도피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전날에는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조만간 이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 한 상태다.

앞서 특검은 호주대사 임명 관련 자료가 보관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 기록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법무부·외교부 일부 사무실과 해당 업무에 관여했던 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9월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이첩하고 회수하는 등 과정에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공수처에 고발돼 피의자로 입건됐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치했지만 2024년 3월 4일 외교부가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하고 법무부가 같은 달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했으나 11일 만에 귀국했고 대사에 임명된 지 25일 만에 사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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