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럭비 외인부대의 훈련 열정…눈물 흘린 이유는?

심병일 2025. 8.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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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직장인으로 구성돼 외인부대에 가까운 여자 럭비팀이 10월 몽골 대회를 앞두고 폭염 속에서 맹훈련하고 있습니다.

대회 출전 비용도 선수들 부담이라고 하는데요.

럭비 열정 하나만으로 뭉쳐있는 훈련 현장,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인제 여자 럭비 선수들이 인조 잔디 축구장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뙤약볕 한낮 기온이 35도, 경기장 바닥은 지열로 인해 무려 41도.

선수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며 폭염보다 더 뜨거운 훈련 열정을 뿜어냈습니다.

["아으 뜨거워."]

[이영경 : "진짜 정수리가 타들어 갈 것 같고, 진짜 너무 힘듭니다. 물이 계속 생각나는 날씨예요."]

취미 활동으로 결성된 이 팀은 13명 중 럭비 국가대표 출신은 다섯 명뿐입니다.

또 단 한 명을 빼고 모두 직장인인데 패스트푸드점 매니저, 교사, 체육관 사장 등 다양합니다.

[장혜수 : "처음 시작은 다들 취미로 시작했는데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직장인들이 생업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요."]

외인부대 같은 이 팀은 여자 국가대표팀 자격으로 오는 10월 2부리그 격인 몽골 대회에 출전합니다.

문제는 대한럭비협회로부터 출전 승인만 받았을 뿐, 항공료 등 대부분의 비용을 선수 본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것입니다.

[장혜령 : "항상 토요일(주 1회) 팀 훈련할 때가 되게 많이 기다려지고. (울음) 아 눈물 나. 대회를 앞두고 지원받는 거 그런 거 때문에 다들 고생하고 있고요."]

동호인 팀이 아닌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하는 만큼 선수들은 어깨동무로 스크럼을 짜며 서로의 열정과 투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여자 럭비 파이팅! 밥 먹으러 가자."]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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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일 기자 (sb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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