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명태균에 "고마운 사람"…주가조작 8억 이득 파악

2025. 8. 8. 21: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0여 쪽 분량의 김건희 씨 구속영장 청구서엔 청탁과 관련해 건진법사와 공모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도이치 주가조작으로 약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올렸다는 내용도 들어갔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설명에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손실 보장 약정이나, 이례적인 수익 배분 구조를 근거로 들며 김 씨를 '방조범'이 아닌 '공동정범', 즉 주가조작 일당과 시세조종을 공모했다 적시했습니다.

2010년 1차 주포 이 모 씨가 차명으로 김 씨에 보낸 4700만 원이 김 씨 손액과 같은 액수란 점, 계좌를 관리한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측과 '6대 4로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는 취지의 김 씨의 육성 파일을 결정적 증거로 본 겁니다.

통화에서 김 씨는 "6대 4면 2억 7천만 원은 줘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그날 은행 계좌에서 해당 액수의 자기앞수표를 인출해 통화대로 실행도 한 정황을 특검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특검은 김 씨가 3,700여 차례 이상매매 주문을 해 주가를 조작하고 8억 1천만 원 상당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구속영장에는 김 씨가 명태균 씨로부터 약 2억 7천만 원 상당 여론조사를 50여 차례 무상 제공받았단 점도 담겼는데,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관여했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을 두고는 정치브로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씨가 통일교 2인자에게 '인삼 가루를 먹고 몸이 좋아졌다'고 한 통화 녹취가 근거가 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전 씨와 명 씨를 "그래도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칭하며 자신을 도와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두 사람에게 압박성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검은 영장에서 김 씨가 입원 등의 방법으로 수사 회피를 시도했다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고 윤 전 대통령 탄핵 당일 휴대전화를 바꾼 것을 근거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단은 범죄 혐의를 입증할 사실관계부터 추상적이라며, 다음 주 구속심사에서 특검과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김 찬]

[그래픽 성현아 성연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채연(touch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