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한국의 정서’다…웨스트엔드 진출한 K-뮤지컬

김상협 2025. 8. 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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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우리 뮤지컬도 세계 무대를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번엔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뮤지컬 1번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합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김상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조가 금지된 가상의 조선시대.

["새로운 세상!"]

우리 가락에 맞춰 백성들이 신명 나는 춤사위를 펼치며 자유를 외치더니.

["네 놈들과 뿌리가 다른 나무에 수액! 네 놈들이 불의를 벌여 내 속이 우웩!"]

라임을 맞춘 랩과 힙합에 브레이크 댄스까지 등장합니다.

[임규형/'단' 역 : "국악이 들어간 음악에 갑자기 춤을 추는데, 힙합이 나오고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이게 어떻게 어울릴까, 이렇게 완전 퓨전인데 이 사람들한테 전달이 잘 될까…."]

'흥'과 '한'이라는 우리 특유의 정서를 무대에 옮긴 이 창작 뮤지컬, 뮤지컬의 전당인 런던 웨스트엔드의 유명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김수하/'진' 역 : "정확히 10년 전에 런던에서 데뷔를 했는데요. 그때 만약에 누군가가 저한테 '너, 10년 뒤에 한국 창작 뮤지컬로 웨스트엔드 무대에 설 거야'라고 했으면 저는 그 사람을 비웃었을 것 같거든요. (이번에는) 태극기를 등에 달고 공연을 하는 마음으로…."]

[이경수/연출가 : "굉장히 한국스러운 음악, 그리고 굉장히 한국스러운 대본, 글, 그리고 굉장히 한국스럽지만 한국스럽지 않은 것 같은 안무가…."]

자신들의 고된 삶을 랩 음악에 담았던 흑인들처럼, 풍자와 해학을 시조와 마당놀이로 승화시켰던 조선의 민중들, 특유의 한국 정서가 국경을 넘어 세계의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PL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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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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