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공장 옥상 태양광 설비, 원전 6기 몫 전력 만들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올해 이미 지난달 전력 사용량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햇볕이 뜨거운 만큼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 건데, 이럴 때 전기를 많이 생산하는 시설도 있습니다.
집이나 공장에 설치된 소형 태양광 발전 패널 얘기인데요.
이렇게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은 매년 느는데, 전력 계획에 반영해 관리하기엔 걸림돌도 있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주택들이 눈에 띕니다.
이 상가주택은 옥상에 15평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뒤 20만 원이던 전기요금이 10만 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김인철] "전기는 충분히 쓰고 그리고 또 남는 거는 한전에서 되팔고 이러니까 뭐 일석이조죠."
원전 등 일반 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전력은 모두 전력거래소를 거쳐 거래되지만, 가정집이나 공장의 소형 태양광 패널 전력은 대부분 그 집과 공장에서 씁니다.
거래소를 거치지 않아 통계에 안 잡히는 '비계량 발전'입니다.
매년 여름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한 날, 비계량 태양광 발전으로 최대 5.8기가와트 전력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전 6기에 달하는 발전량입니다.
여름철 낮 시간대 뜨거운 햇볕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지만, 동시에 태양광 발전도 더 원활해진 겁니다.
덕분에 2015년 오후 3시였던 여름철 전력 피크타임은 이듬해 5시로 늦어졌다, 올해 저녁 7시까지 미뤄졌습니다.
대규모 정전, 이른바 '블랙아웃'을 막는 데 톡톡히 기여한 셈이지만, 정확한 통계가 없어 전력 계획에 반영해 관리하긴 어렵습니다.
[전영환/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태양광의 출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제어를 할 수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 시설들을 빨리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계량 태양광 발전량은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2만 7천여 기가와트에 달했고,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에는 전체 발전 비중의 4%를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가정과 공장이 쓰고 남아 한전에 파는 태양광 전력은 집계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과 공장이 자체적으로 쓴 전력은 집계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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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박문경
오해정 기자(wh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401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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