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대구 건설현장 4곳 공사 중단⋯입주 앞둔 두 곳 공정 차질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건설현장 100여 곳에 대한 정부의 전수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이 회사가 시공 중인 대구지역 아파트 건설현장의 공사도 전면 중단됐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대구에서 아파트를 시공 중인 건설현장은 4곳으로, 모두 주상복합아파트다.
입주예정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건설현장은 입주를 앞둔 이 두 곳이다.
한편,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올들어 4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건설현장 100여 곳에 대한 정부의 전수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이 회사가 시공 중인 대구지역 아파트 건설현장의 공사도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건설 공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대구에서 아파트를 시공 중인 건설현장은 4곳으로, 모두 주상복합아파트다. 이 가운데 두 곳은 올 연말과 내년 초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두 곳은 올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가 가장 빠른 건설현장은 중구 공평동의 '더샾 동성로 센트리엘'(392가구)이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공정은 현재 93%로 알려졌다. 다음은 수성구 범어동의 '어나드 범어'(604가구)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현재 공정은 72%다.
입주예정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건설현장은 입주를 앞둔 이 두 곳이다. 입주예정자 A씨(58)는 "분양이 기대한 만큼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걱정이 많았는데,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일까지 생겼다"며 "입주날짜가 삐끗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다. 공사가 다시 재개돼 입주가 제때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아직 분양에 나서지 않은 현장은 중구 사일동의 '사일동 더샵'(299)과 중구 동인동의 '동인동 더샵'(314가구)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인근에 위치한 '사일동 더샵'은 오는 10월, 대구시 동인청사 인근에 있는 '동인동 더샵'은 오는 12월 각각 분양될 예정으로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달서구 본동의 '더샵 달서 센트엘로'(272가구)도 포스코이앤씨가 아직까지 준공하지 못한 건설현장이다. 2022년 분양 당시에는 내년 6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분양률이 저조한 탓에 지난 2월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편,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올들어 4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질타가 나왔는데, 지난 4일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감전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미얀마 노동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포스코이앤씨의 잇단 중대재해 중에는 대구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도 있었다. 지난 4월 '사일동 더샵' 건설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의 조사 결과, 하청업체 소속인 이 근로자는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낙하물 방지망 설치작업을 하던 중 고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면서 시공사의 책임준공 약속을 전제로 금융권에서 PF 대출을 일으켰기 때문에 어쨌든 시공사가 공기를 맞춰서 준공할 것으로 보이다"며 "하지만 공기를 맞추느라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다보면 오히려 안전을 해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주의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정부는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안전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진 기자 sjkim@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