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잖아요!”···손님에 갑질한 속초 오징어 난전 상인들 뒤늦은 반성

임대환 기자 2025. 8. 8. 2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월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을 찾은 손님에게 식당 직원이 식사를 재촉하고 자리 이동을 요구하는 등 불친절한 태도가 동영상에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키자 강원 속초 상인들이 고개를 숙이고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영상에서는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 직원이 손님에게 식사를 재촉하고, 자리 이동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을 찾은 손님에게 식당 직원이 식사를 재촉하고 자리 이동을 요구하는 등 불친절한 태도가 동영상에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키자 강원 속초 상인들이 고개를 숙이고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너무 늦은 반성 아니냐며 네티즌들의 눈총이 따갑다.

속초 오징어 난전을 운영하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 속초시 양미리 자망협회는 8일 강원 속초시 청호동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에서 특별 친절교육과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결의대회에는 참석한 난전 입주자 20여명은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손님을 맞이하고, 정직한 가격 실천을 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또, 카드 결제 거부, 바가지요금, 고가 음식 주문 강요, 식사 시간 재촉 등 반복 제기되는 불친절과 불공정 영업 행위에 대한 친절 교육도 받았다.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는 “해당 입주자에 대해 지난달 22일 경고 처분했다”며 “동일 민원 재발 시 영업정지 또는 영업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입주자는 오는 31일까지 영업 정지하고, 입주자 전체도 오는 17∼22일 운영 중단 후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이 기간 내부규정을 재정비해 더욱 친절한 운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징어 난전 상인 일동은 사과문도 발표했다. 사과문은 논란을 일으킨 식당주인이 직접 읽었다. 상인 일동은 “오징어 난전 불친절 사례가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관광 도시 속초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우리 상인들은 고객님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더욱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친절한 응대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6월 2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유튜버가 한 영상을 올리면서 비롯됐다. 영상에서는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 직원이 손님에게 식사를 재촉하고, 자리 이동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식당 직원은 바깥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후 오징어회 2마리, 오징어통찜 1마리와 소주 1병을 주문한 유튜버에게 “이 아가씨야, 여기에서(안쪽에서) 먹으면 안 되겠니?” “아가씨 (음식) 갖고 일로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빨리 잡숴” 등 불친절한 대우를 했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