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연내 헤즈볼라 무장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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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정부가 미국의 뜻대로 올해 안으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전날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미국이 제안한 헤즈볼라 무장해제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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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정부가 미국의 뜻대로 올해 안으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전날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미국이 제안한 헤즈볼라 무장해제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11개 조항으로 구성된 미국 제안은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을 위해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의 이행과 레바논 전역에서 국가의 무기 독점,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등 비정부 무장단체의 점진적 철수 등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유지 중인 전초기지 5곳 철수,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명확히 표시, 레바논과 시리아 간 영구적 국경 설정 등도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레바논 정부가 올해 12월 31일까지 헤즈볼라를 완전히 무장해제시킨다는 포고령을 15일 내로 발표하고, 60일 내로 구체적인 이행에 착수한다는 시간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특사인 톰 배럭 주 튀르키예 미국대사는 "레바논 내각이 역사적이고 과감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을 축하한다"며 "레바논에서 '하나의 나라, 하나의 군대'라는 해결책이 마침내 실행에 옮겨졌다"고 환영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헤즈볼라를 이끄는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침략 하에서는 제시된 어떤 시간표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은 크게 마론파 기독교,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 권력을 분점하는 구조입니다.
헤즈볼라는 1982년 당시 레바논과 전쟁하던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을 명분으로 이란이 후원해 창설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겨냥해 지상전에 돌입했다가 지난해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레바논 남부에 전초기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북쪽으로 철수한다는 휴전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산발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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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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