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상현, ‘윤석열 뜻은 경선’이라 말했다”…특검, 명태균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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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씨로부터 2022년 6월 창원 의창 지역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선자(윤석열) 뜻은 경선'이라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말을 전해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런 정보를 들은 명씨가 '화가 나'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부탁했고, 윤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뒤 실제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으로 바뀐 흐름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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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씨로부터 2022년 6월 창원 의창 지역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선자(윤석열) 뜻은 경선’이라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말을 전해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런 정보를 들은 명씨가 ‘화가 나’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부탁했고, 윤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뒤 실제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으로 바뀐 흐름을 파악했다. 윤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명씨의 요구에 따라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명씨를 불러 조사하며 2022년 5월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명씨의 진술을 종합하면, 명씨는 당시 윤상현 의원과의 통화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당선자(윤 전 대통령)에게 창원 의창 지역구는 어떻게 할까요, 경선으로 할까요라고 물어보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명씨는 “윤상현 의원에게 다시 묻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윤한홍도 그랬다’는 취지의 대답을 들었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다. 당시 공관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의 의사가 경선에 있었다는 점을 인지한 정황이다.
명씨는 윤상현 의원과 통화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연락해 김영선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을 부탁했다.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마산고 출신인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현 국회의원)를 창원 의창 지역구에 밀기 위해 윤 전 대통령에게 경선을 건의했다고 본 것이다. 명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창원 의창 지역구를 전략공천으로 하기로 협의가 이뤄졌었는데 갑자기 경선으로 변경된다고 해 화가 나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연락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분 명씨와의 통화에서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실제 다음날 김영선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특검팀은 지난 27일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조사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따져 물었다. 윤상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전화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권성동 의원에게서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받거나 명씨에게 이를 전달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뒤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 내부 투표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찬성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명씨의 청탁이 윤 전 대통령을 거쳐 공관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윤상현 의원에게 당시 김 여사와 통화했는지도 물었지만 윤 의원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특검팀에 이를 반박하는 관련 자료 등도 제출한 상태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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