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주소 띄워"…폭동 배후 지목된 전광훈 '출국금지'
신혜식·배인규 등 유튜버 6명도 출국금지
[앵커]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은혜를 받았다고 해야 한다." '법원 폭동' 의혹의 배후로 지목돼 압수수색을 당한 뒤에도 전광훈 씨는 선동이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유튜브 발언들을 전수 분석하는 한편, 전 씨 등 7명에 대해 출국 금지했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심사 당일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는 광화문 집회 연단에 섰습니다.
[전광훈/지난 1월 18일 : 우리는 서울구치소를 들어가서 강제로라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모셔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국민저항권'을 외치며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지난 1월 18일 : 서울서부지방법원 주소 한 번 띄워주세요. 우리는 빨리 그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내 말 안 들으면 총살이야, 총살.]
이튿날 새벽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헌정사 초유의 '법원 폭동'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집회를 포함해 전씨가 유튜브와 각종 집회에서 한 발언을 전수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씨 발언과 '법원 폭동' 사이에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사흘 전 전씨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영장에도 전씨 발언이 폭동 가담자들에게 범행 동기가 됐다고 적시했습니다.
실제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국민저항권이 헌법 위에 존재한다는 걸 전광훈 집회에서 알았다", "그 권리로 법원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전씨가 신앙심과 금전을 이용해 법원 폭동에 가담한 교회 특임전도사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광훈/지난 6일 : 전광훈 목사 통해서 '은혜를 받았다'고 그래야지 '가스라이팅을 했다' 이런 정신 나간 소리 하고 앉았어.]
경찰은 사랑제일교회가 폭동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60여명에게 지난 2월부터 매달 30만원의 영치금을 보낸 사실도 확인하고 횡령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입니다.
전씨와 함께 보수 유튜버 신혜식, 배인규씨 등 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전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전광훈TV'·'신의한수']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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