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산 들어줘야 했을까’ SNS서 시끌…NYT “한국 젠더 갈등 드러나”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5. 8.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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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 선수의 우산 매너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젠더 갈등(성별 갈등)을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NYT는 '이 축구 스타는 여성 인터뷰 진행자의 우산을 들어줘야 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의 인터뷰 장면이 한국 온라인상에서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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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 선수도 같은 여성 리포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 선수의 우산 매너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젠더 갈등(성별 갈등)을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NYT는 ‘이 축구 스타는 여성 인터뷰 진행자의 우산을 들어줘야 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의 인터뷰 장면이 한국 온라인상에서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빗속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 한장이 주목 받으면서 촉발됐다.

사진 속에서 여성 인터뷰 진행자였던 걸그룹 에이핑크 오하영은 인터뷰 중인 손흥민을 위해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은 이 장면을 두고 ‘한국에서 남성이 여성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다른 쪽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과도한 해석이라고 맞섰다.

당시 손흥민이 양손에 마이크 장비를 들고 있어 우산을 들기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더욱이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벤 데이비스는 같은 자리에서 진행자의 우산을 대신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 본의 아니게 ‘비교 대상’이 되기도 했다.

NYT는 “손흥민의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왔다. 한국의 젠더 갈등에 대한 격렬한 감정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며 “상당수 한국인이 이 사진에 ‘젠더 갈등’에 대한 자신의 날것의 감정을 투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젠더 갈등은 한국에서 민감한 이슈”라며 “특히 젊은층에서는 선거, 출생률, 연인과의 데이트 등의 문제에서 자주 표면화 한다”고 덧붙였다.

NYT는 손흥민이 평소 예의 바르고 배려 깊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하며 이번 논란이 ‘유명세의 일부’일 수 있지만 사소한 행동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전문가 견해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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