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과 절연 사이...TK에서 '윤심' 난타전

박희재 2025. 8. 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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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첫 합동 연설회를 대구에서 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껴안자, 단절하자, 난타전이 벌어진 가운데, 논란의 전한길 씨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는 보수 텃밭, 대구에서 포문을 열었습니다.

탄핵 반대파와 찬성파로 둘씩 나뉜 당권 주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매개로 당심을 저격했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싸우지 않고 윤석열 탓만 하는 세력이 있다며, 그런 분열을 막아 대정부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탄핵 찬성한 사람이)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들에 대해서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 큰소리치고 있다는 겁니다. 더 이상의 분열을 막고 이재명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겠습니다.]

반면 찬탄 주자, 친한계 6선 조경태 후보는 10%대 지지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당을 꼬집으며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자고 강조했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은 계엄과 탄핵 같은 극단적 내용만 연상된다며 보수 정당 품격을 찾자고 호소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우리 당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극단주의자들이 무슨 짓을 해도, 대구, 경북은 밀어준다는 이 속내를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심판해 주십시오.]

다만, '1강'으로 꼽히는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정부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는데, 특히 민주당의 정당 해산에도 이렇게 되받아쳤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을 해산해야 할 것인지 국민의힘을 해산할 것인지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끝장 토론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장에는 '아스팔트 극우'의 상징, 전한길 씨도 자리했는데, 연설 중에 물병 던지기와 몸싸움, 야유가 난무하는 등 내분 양상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배신자! 배신자!"

'보수의 심장' 대구의 첫 단추부터 화끈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오는 22일 전당대회까지, 당권 주자들은 합동 연설회와 TV 토론회를 세 차례씩 진행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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