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6대4 배분해 2억7천만원 줘야" 말한 날…같은 액수 수표 인출
[앵커]
통화 녹취에 이어 물증까지 나왔습니다. 도이치 주가조작을 수사 중인 특검이 2억 7천만원을 인출한 내역을 찾았습니다. 주가조작 일당에게 줘야 한다, 이런 내용의 육성 파일도 있습니다. 녹취 속 액수와 인출 액수가 일치합니다. 단독보도합니다.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이 소환됐습니다. 권성동 의원에게 전달할 돈 봉투를 포장하고, 그라프 목걸이를 주문한 바로 그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반도체에 관세를 100% 매기겠다. 트럼프의 말바꾸기는 큰 리스크입니다. 협상장에서 트럼프와 마주했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인터뷰합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 가담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이 나왔습니다.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2011년의 육성입니다. "6대 4로 나눠, 2억 7천만원을 줘야 한다." 주가조작 일당에게 줄 구체적인 액수까지 스스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통화한 그날, 수표로 2억 7천만원을 인출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1년 1월 13일 김건희 여사는 미래에셋증권 직원과 통화를 합니다.
블랙펄인베스트가 관리하는 자신의 주식 계좌에 20억원을 송금한 지 두 달 반 정도 지났을 때입니다.
당시 통화 육성은 미래에셋증권 서버에 그대로 저장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김 여사는 "거기에 내가 일단 40%를 주기로 했다"고 직접 언급합니다.
그러자 증권사 직원은 "많이 낸다"고 반응합니다.
뒤이어 "6대 4로 나누면 저쪽에 얼마를 줘야 하는 것이냐"며 "거의 2억 7천만원을 줘야 하는 것 같다"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말합니다.
특검은 대화에 등장하는 '저쪽'을 블랙펄인베스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블랙펄이 계좌를 맡아 주가조작을 해 돈을 벌게 해 준 대가로 수익 40%를 떼어 주기로 했다고 본 겁니다.
수익 40%가 2억7천만원이라면 두 달 반 만에 번 돈은 대략 6억7천만원으로 일부를 떼주고도 4억원 가량을 챙긴 셈입니다.
특히, 특검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바로 그날 김 여사가 은행 계좌에서 2억7천만원을 수표로 인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증권사 직원에게 말한 금액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단순히 말만 한 게 아니라 수익 배분을 실행하려 한 단서까지 나온 겁니다.
특검은 지난 6일 조사에서 육성 녹취록과 수표 인출 내역을 제시하며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 {도이치 주가조작 미리 알고 있었습니까?} …]
특검은 오는 12일 구속심사에서 육성과 수표 인출 내역을 주요 물증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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