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세시장, 규제로 질식…'없는 매물, 뛰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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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7 대출규제 여파가 임대차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대출을 옥죄면서 전세 매물의 씨도 마르고 있습니다.
세입자도 이사를 꺼리고, 집주인도 월세로 전환하며 전세 매물이 줄고 가격은 뛰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집주인이 직접 들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송파구 A 중개사 : 기존 세입자 전세를 세게 놨던 주인들은 반환해주지 못해 가지고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어요. 퇴거자금대출도 쉽지 않고, 까다롭다고 하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이사 대신 재계약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종우 / 공인중개사 : 대출이 많이 어려워지니까 2년 더 재계약을 통해서 거주하는 경우도 많이 늘어났고…]
집을 사서 세를 놓는 길은 더 좁아졌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와 6·27 대책에 이어 최근엔 일부 은행들이 갭투자용 전세대출을 전국적으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전세 보증기관들은 보증비율을 낮추고 대출이 많은 집엔 보증을 거절하며, 임대인들은 전세를 포기하고 매도에 나서거나 월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B 중개사 : 전세 많이 줄었죠. 거의 없어요./지금은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어요. (월세로) 전환을 하든지…]
복합적인 규제와 그 파장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2천여 건으로 줄며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인만 / 부동산연구소장 : 일단 대출이 강화되면서 돈이 안 나오다 보니까 (집을) 못 사는 분들로 어쩔 수 없이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입주물량은 3년 전에 분양 물량인데, 그 물량이 2023년부터 줄었어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세 공급이 줄면서 가을 전세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세금을 활용한 매매 수요를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그 여파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세입자에게 떠넘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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