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정체성·시민없는 3無 축제” “흠집내기 매몰”…대전 0시축제 정치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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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콘텐츠·정체성·시민 없는 3무 (三無) 축제"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정치적 흠집내기"라며 응수하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0시 축제가 다시 시작됐다"며 "무엇을 위해 열리는지도 불분명한 0시 축제는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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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콘텐츠·정체성·시민 없는 3무 (三無) 축제”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정치적 흠집내기”라며 응수하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어 “12일간 이어지는 주요 도로 통제는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우회도로는 출퇴근길마다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와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의 삶은 가로막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화려한 ‘축제’라는 이름 뒤에서 시민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강요된 불편과 고통이 결코 축제의 성공 지표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유명 가수 공연과 먹거리 부스로 채워진 행사는 100억원대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된 거대한 전시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축제를 위해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까지 대거 동원하는 축제는 행정력 낭비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0시 축제에는 콘텐츠도, 정체성도, 시민도 없는 3무 (三無) 축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심을 외면하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200만명이 축제장을 찾고 38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거둔 축제의 성과를 민주당은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축제를 두고 불편만 부풀리는 것은 정치적 흠집 내기”라고 짚었다. 국힘은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 대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전의 내일을 여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지역 경제 살리는 일에 무지성 발목잡기를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전 0시 축제’는 이날 개막해 16일까지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 슬로건 아래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로 꾸려진다. 옛 충남도청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테마파크’가 조성됐다. 축제 기간 전국에서 모인 문화예술인 5900여명은 540회의 공연을 선보이고, 자매·우호 도시 예술단과 해외무용단 등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펼친다.
시는 행사 기간 축제장 차량 통행을 통제하기 위해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중앙로를 지나는 29개 시내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하도록 했다. 지하철은 오전 1시까지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꿈돌이 순환 열차’는 매일 12차례 운행한다. 행사장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외곽 순환 15인승 미니버스를 투입하고 타슈 대여소를 임시로 증설한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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