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특검 "폰 비밀번호 제공 않는 김건희…증거인멸 우려"

김래현 기자 2025. 8. 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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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내용 등을 적시하며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0여 페이지 분량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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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오전 10시10분 구속 심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오정우 김정현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내용 등을 적시하며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0여 페이지 분량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한 바 있는데, 김 여사가 해당 기기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문제 삼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당시 김 여사가 곧바로 문을 열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변호인과 경호팀을 앞세워 장시간 문을 열지 않아 압수수색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김 여사 측은 변호사가 현장에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가 본인을 수행했던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말 맞추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도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이들을 앞세워 수사에 대비하거나 관련 증거를 인멸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 말을 맞춘 정황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전달했다는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2개 등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전씨도 김 여사에게 샤넬백 등을 건넨 적이 없고,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은 후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전씨와 공모해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은 병원 치료를 받아 온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해 수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며 도주우려도 구속영장에 담았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과 전씨, '건희2' 휴대전화 사이 문자 메시지 내용, 김 여사 자택인 아크로비스타 출입 내역, 김 여사와 윤 전 본부장 녹음,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김 여사 혐의가 입증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에 출석해 혐의 일체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를 한차례 불러 조사한 후 추가 소환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에 관한 구속 심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10분 장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friend@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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